레이캬비크에서 블루라군까지는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케플라빅 공항으로 가는 41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져서 43번 도로를 타고 간다..
입국할 때 보며 신기해 했던..
하지만 지금까지 많이 봤던 라바필드가 펼쳐져 있어서 잠시 차를 세웠다..
하늘이 아직 완전히 개이질 않아서 아쉬운데..
조금 지나면 파란 하늘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조심스레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폭신폭신한 느낌이 좋다..
갑자기 계단이 나타난다..
내려가볼까 했는데..
별거 없는 거 같다.. ㅎ
대신 몸을 낮추고 주변 사진을 찍어본다..
이 척박한 땅에서도 생명은 자란다..
자~ 이제 서둘러 블루라군으로 가자~~
이번 여행에서 두군데 럭셔리한 숙소 중 하나인 블루라군 클리닉 호텔..
관광객들이 찾는 거대한 온천 외에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온천이 있고..
방 앞에 거대한 라바필드가 펼쳐져 있는 곳..
개인적으로 이온 호텔보다 감동적인 숙소였다.. ^^
체크인을 하고 안내받은 방으로 들어가니..
와우~~ 감탄이 절로 나온다..
더구나 햇살이 비치니 더욱 환상적인 풍경이 바로 앞에 뙇~~
나도 모르게 방 사진을 찍어서 서울에 있는 친구들한테 자랑을 했다.. ㅋ
다만 바깥 쪽에 공사현장이 보인다..
블루라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내년(2016년) 초에는 한동안 폐장한다고..
신나서 사진을 찍고나니 살짝 서글픈 생각도 든다..
이런 곳에서 혼자 보내야 한다니..
그리고 내일 새벽 비행기를 타러 해도 뜨기 전에 나서야 한다니.. ㅜㅜ
이곳에서 머물게 되면 퍼블릭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하나 준다..
프라이빗 온천은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일단 퍼블릭 온천부터 이용하기로 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의자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다가 수영복을 챙겨들고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