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8 : 아이슬란드 여행.. 후사비크..

고래 투어는 안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남아 들려보기로 한 후사비크..

온 길을 되돌아 1번 링로드를 타고 가다가..

845번 도로로 좌회전..

조금 더 달려가면 후사비크로 이어지는 85번 도로를 만나게 된다..

그 길을 달려 드디어 북극해와 이어지는 바다와 마주한다..

후사비크 중심가(라고 해봐야 ㅎ) 도착..

고래 투어가 출발하는 포구가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마트 고객만 세우라고 되어 있지만 지금같은 비수기에는 모.. ^^)..

포구 쪽으로 걸어가 본다..

안내판 옆에는 등대 장식?

그래.. 이곳은 고래 투어의 중심이다..

그래도 난 안간다.. ㅎ

골프 전기차가 충전 중..

포구 쪽으로 내려가 보니..

정박해 있는 배들이 죄다 투어용 배들이다..

벤치 앞에 탁자도 마련되어 있다..

소박한 화분과 함께..

바닷바람이 세지 않고 기분좋게 불어와 상쾌하다..

살짝 비릿~하다는 거만 빼면.. ㅋ

크로아티아 여행 때 스플리트에서 갔던 블루 케이브 투어에서 이용했던 배와 같은 형태의 보트..

속도도 빠르고 물도 엄청 튀어서 조금 무섭다는.. ㅎ

고래 투어에 이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거 아닌지..

고래 투어를 안하니 이곳에서는 딱히 할 일이 없다.. -.-

차라리 아퀴레이리로 가서 도시의 분위기나 느껴보자..

그러다 문득 오후 2시가 넘었다는 것을 깨닫고 급 허기가 몰려온다..

급하게 트립어드바이저를 검색해 보니 멀지 않은 곳에 '맛있는 피쉬&칩스 가게'가 있다고 한다..

멀지는 않지만 바로 이동하자는 생각에 차를 가지고 가게 앞으로 갔다..

가게 이름은..

그냥 'Fish & Chips'.. ㅋ

2층에 자리가 있기는 하지만..

청승맞게 가게 앞에서 바람을 맞으며 먹기로 했다..

오~ 실하고 신선한 대구살이 식욕을 돋군다..

프렌치 프라이와 함께 바삭한 식감이 아주 맘에 든다..

영국에서 먹은 어떤 피쉬앤칩스보다 맛있었다는..

해산물이 신선해서 그런가..

(결코 허기 때문은 아니다.. ㅋ)

후다닥 해치우고 아퀴레이리로 출발~

후사비크를 나설 무렵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잠시 담아보고자 차를 세웠다..

저기 앉아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 좋을텐데..

저 멀리 후사비크의 모습..

정말 자그마~한..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나름 규모가 있는 도시다..

다시 출발하기 전에 운전석 한컷..

크로아티아 여행 때 마련했던 갤럭시S4..

(서울에 돌아와서 계속되는 버그 행렬에 아이폰5S에게 자리를 내줬던.. ㅋ)

여행사에서 준 심인 유심을 넣어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 중..

데이터 통신이 가능할 때는 구글 지도를..

안될 때는 맵스미를 켜서 네비게이션으로 쓴다..

오디오와 블루투스로 연결되서 음악도 들려주고 있고.. ^^

혼자 하는 여행에 음악이 없다면..

재앙이니까.. ㅋ

그렇게 다시 출발하다 바로 차를 또 세웠다..

오른쪽으로 방목된 말들이 보여서다..

양떼 사진은 이미 찍었으니 말들도 함 담아보자..

거리가 좀 있어서 망원이 달린 GM1만 들고 나선다..

자.. 이제 GM1으로 담아보자..

너도 외롭니? ㅋ

무슨 소리~ 난 당신처럼 혼자가 아니라구~~

힝.. ㅜㅜ

배경이 멋져서인지..

녀석들 더 멋져 보인다..

망원이라서 꽤 떨어져 찍는데도..

주변에 사람이라고는 나밖에 없어서인가 계속 쳐다보는구나.. ㅎ

이때 내 뒤로 더 화려한 갈기를 휘날리며 다가오는 녀석이 있다..

근데 멋진 포즈는 너무 짧게 보여줘서 담을 수가 없다.. ㅎ

저게 녀석들의 겨울철 먹이인가?

한참동안 녀석들을 구경하다 아퀴레이리로 출발한다..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라는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