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 토론토.. 다운타운 오후 산책..
호텔 방에서 잠시 기력을 충전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이번엔 아까 돌아온 길부터 시작해서 호수 쪽으로 걸어간다..
비까지 흩뿌렸던 궃은 날씨는 언제적 얘기이던가.. ㅎ
점심은 저곳 어디쯤 서브웨이에서 때웠다..
세인트 제임스 교회..
토론토에서 가장 높은 성당으로 1853년에 세워졌단다..
토론토의 '예술의 전당'이라는 소니센터..
음향 시설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는다는데..
그래도 토론토에서 열리는 대규모 클래식 공연은 주로 이곳에서 열린다고..
나의 목적지인 CN타워가 보인다..
이곳은 유니언역 주변..
온통 공사판이다..
하키 명예의 홀..
캐나다 사람들에게 하키(아이스하키)는 국민 스포츠라지만..
나는 관심이 없으니.. ㅎ
1885년에 지어진 옛 몬트리올 은행 건물이란다..
역시나 금빛으로 번쩍거리는 이 건물들은 금융회사들이 입주해 있겠지..
탐욕스러운.. -.-
(엇.. 나도 한때 은행원이었지..)
로열 요크 호텔..
과거부터 최상류층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란다..
그래서 기차역(유니언역) 바로 앞에 지어졌고..
외관은 프랑스식 성채의 형태라는데..
저런 곳에서 머물 일이 있을까? ㅎ
오른쪽이 유니언역..
공사판이라 요리조리 피해다녀야 한다..
최고급 호텔과 최고의 연봉을 받는 금융회사..
중심가답게 큰 건물과 대표적인 기업들이 보인다..
이제 CN타워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단독건물이라는 533.33m의 CN타워..
엄청나게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346m 높이의 실내 전망대에 도착..
토론토를 내려다 본다..
전망대는 실내와 실외가 있는데..
사진에 비침이 없는 걸 보니 여기부터 실외 전망대에서 찍은 것 같다..
나는 이 엄청나게 큰 도시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고 가는 것이겠지..
전망대에서 100여 미터를 더 올라간 447m 높이에 위치한 스카이 포드..
(엘리베이터를 타고 와서 계단을 좀 더 올라와야 한다..)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한 곳으로.. 처음부터 여기까지 포함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모 전망대에서 따로 돈을 내고 올라올 수도 있지만.. ^^
높은 곳에서 맞는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날씨가 좋은 날엔 멀리 나아이가라 폭포까지 보인다는데..
글쎄.. 망원경이라도 있어야겠지?
다시 전망대로 내려와 계단을 내려가면 글라스 플로어가 나온다..
바닥 전체가 유리로 되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넓은 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다..
이곳의 높이는 342m..
다양한 포즈로 사진들을 찍던데 나는 이렇게 소심하게.. ^^
실내 전망대에서 좀 더 주변을 둘러본다..
저 하~얀 지붕이 로저스 센터..
원래 이름은 스카이돔..
세계 최초로 개폐식 지붕을 설치한 곳이란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유니언역과 로열 요크 호텔 위로 비친 CN타워의 그림자..
이제 타워를 내려갈 시간..
Top of the World..
내가 지금 다녀온 곳이다.. ^^
유니언역 방향..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올라간다..
위키드는 7시 반부터 시작이고 지금은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어디 멀리 갈 수는 없으니..
그냥 정처없이 걷는 수밖에.. ^^
뒷골목에 비친 햇살이 눈부시다..
그러다 문득 CN타워 쪽으로 뒤돌아 보았는데..
파란 하늘과 흰 구름.. 노천의 카페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곳이 대도시 한복판이라는 것을 잠시 잊어버릴 정도로 여유로운 순간..
사진을 찍고 한~참을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아이폰의 HDR 사진들이 좀 더 잘 담아주고 있는 것 같아서..
더보기가 아니라 본문에 바로 올려본다..
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건 앞의 상점을 이용해야 하는걸까?
아님 그냥 아무나?
방송사 직원이라고.. 방송사 건물은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ㅎ
그런데 캐나다 방송은 대부분 미국 방송물로 채워지지 않을까?
존재감이 있는지 의문이다..
통신사일까.. 통신사가 운영하는 미디어회사일까..?
오전에 지나쳤던 곳까지 왔다..
오전과 달리 햇살을 한껏 받고 있는 구청사..
그리고 신청사..
20미리 단렌즈가 달린 GM1으로 찍으니 화각이 모자라다..
D700을 꺼내기는 귀찮다.. ㅎ
그래서 폰으로..
갈매기가 절묘하게 잡혔다..
여전히 매력적인 신호등..
다시 이튼센터로 들어왔다..
드넓은 이곳에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저녁도 먹고 공연 시작까지 시간을 때웠다..
드디어 위키드를 만난다~
고풍스러운 극장 내부..
예매한 티켓을 찾는데 주소를 물어봐서 잠시 당황..
호텔 주소를 입력한 것이 생각나 겨우 대답했다는.. ㅎ
공연 시작 전에 무대를 한장 담아본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생각보다 감흥이 크지는 않았다..
비슷한 스토리로 만든 영화를 보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앉은 키가 너~~~무나 큰 사람이 내 앞에 앉는 바람에..
그 머리통을 피해가며 무대를 바라보느라 집중하지 못한 탓이었던 거 같다.. ㅜㅜ
(정말 그런 체형 처음 봤다.. -.-)
그래도 덕분에 라스베가스의 공연들을 놓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볼 수 있었다..
Defying Gravity와 Popular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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