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2 : 옐로나이프.. 시내 관광..
오로라 빌리지에서의 오로라 관찰을 위해 예약을 하게 되면..
낮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써머 오로라 관찰은 밤 10시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낮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하루는 옐로나이프 시내 관광.. 또 하루는 카메론 폭포 하이킹이 예정되어 있다..
겨울철에는 개썰매 체험 등이 있다고..
사실.. 이런 뻔한(?) 투어보다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겠지만..
이 다소 황량한 소도시에서는 그런 기회 자체가 흔치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아무튼..
첫번째 오로라 관찰을 끝내고 호텔에 돌아와 설치듯 잠을 자고 나서..
늦은 아침을 챙겨먹고 호텔 주변을 산책삼아 좀 둘러보았다..
옐로나이프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이 있다는 프랭클린 애비뉴..
이곳이 중심가로 주요 건물들이 다 몰려 있다..
D700은 방에 두고 GM1만 들고 나왔다..
20미리 단렌즈를 단 녀석을 꺼내서 시내 곳곳을 담아본다..
화각이 좀 좁기는 하다.. ㅎ
나와 같은 업계 종사자인 듯.. ㅎ
뉴타운 쪽에 다른 매장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도에 있는 KFC 매장이었다고 한다..
겨울에는 영하 수십도로 내려가는 기온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곳..
곧 새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안내가 지나가더라..
토론토에서 만져볼 수 있었던 아이폰6.. ^^
영상 7도..
나에겐 아주 쾌청한 기온이다.. ㅋ
내가 머문 옐로나이프인과 함께 있는 쇼핑몰..
간판 오른쪽에 써있네..
다음 날 나에게 아픔을 안겨줬던 스시 노스.. -.-
이곳에도 멀티플렉스가 있다..
시내에는 2시간 이상 주차할 수 없다..
사실 이곳에서 주차장을 운영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게 이번 여행 중 유일한 내 사진이 아닐까?
저 옷은 10년 전 첫 해외 여행을 나갈 때도 입었었는데..
참 오래 입는다.. ㅎ
오로라 관광을 오는 중국인과 일본인이 많다 보니..
중국어와 일본어가 쉽게 눈에 띈다..
우체통..
지금처럼 핸폰 메신저로 순식간에 소식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편물을 이용하는 것도 나름 매력있지 않을까?
기다리다 속터지려나? ㅋㅎ
캐나다에서는 일반 가게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
허가받은 리쿼샵에서만 살 수 있는데..
아래 사진 오른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곳이 옐로나이프에 하나뿐인 리쿼샵이다..
동양인들 나이를 잘 가늠하지 못해서..
여성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해 '어머 나 동안인가 봐~'하는 착각을 자주 심어준다고.. ㅋ
시내 관광은 오후 2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시작되었다..
오로라 빌리지의 버스가 호텔 앞으로 와서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한다..
처음 도착한 곳은 주 의회 건물..
사실 옐로나이프가 있는 Northwest Territories는 準주이기 때문에 완벽한 자치권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멋진 의사당을 짓게 되었단다..
하지만 1년의 태반을 놀려둔다고.. ㅎ
의사당 내부..
의사당 내에 있는 전시물 중에는 버팔로 머리 박제도 있다..
그 크기가 실로 엄청났다..
털을 만져보는 것 조차 왠지 조심스러워질 정도로..
밖에서 만나면 그냥 얼어붙을 듯..
아 이 나무가 좀 특별한 것이 있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ㅜㅜ
회의가 열리면 이것을 의장석 앞에 올려놓는다고..
지역 내 다양한 부족들의 화합을 의미한다나..
의사당 건물이 지어지기 전에는..
저 의장석을 들고 빈 강당 등을 찾아다니며 회의가 열렸었다고..
이게 아까 안에 전시되어 있던 나무인데..
저 구름이 걷혀야 오늘 밤 오로라를 또 만날 수 있을텐데..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전통문화 박물관..
예전에 찰스 왕세자가 방문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이름이 붙었단다..
나는 먼 특별한 인연이라도 있는 줄 알았더니.. ㅋ
그의 그림도 당근 걸려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바로 이 그림들이었다..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터치가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한참을 그림 앞에 서 있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할까 하다가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저 쪽이 프랭클린 애비뉴 쪽이다..
다시 봐도 생뚱맞은 이름이다..
집합 시간이 좀 여유 있어 박물관 앞을 좀 걸어본다..
자 이제 마지막(벌써?ㅋ)으로 올드타운에 있는 파일럿 모뉴먼트로 간다..
그 전에 옐로나이프와 접해있는 그레이트 슬레이브 레이크를 보러 잠시 들렀다..
호수의 크기가 한반도의 1/3이란다..
겨울이면 꽁꽁 얼어붙어 차들이 다니는 도로가 생기는 호수..
저 멀리 보이는 집들은 보트 위에 지은 일종의 수상 가옥인데..
겨울철 호수가 얼어붙을 때 균형을 잘 잡아두지 않으면..
겨울 내내 삐딱한 집에서 지내야 한다고.. ㅋ
빗방울까지 살짝 흩뿌려 오늘 밤이 걱정이 된다..
그리고 찾아간 파일럿 모뉴먼트..
예전에는 이곳에서 인력으로 경비행기를 날렸다고 한다..
미처 떠오르지 못하고 추락해서 조종사들이 사망하곤 했는데..
그들을 기리는 탑이 서 있는 곳..
호수와 올드타운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이곳의 차량 번호판은 이렇게 북극곰 모양을 하고 있다.. ^^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기념품점에 들른다..
슬쩍 둘러보고 주변 사진을 담아본다..
이 녀석은 이누크슈크..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정표의 역할을 한단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이기도 했다..
청바지 엉덩이 부분이 닳는다고 해서 붙었단느 길 이름이었는데.. ㅎ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다 보니..
집들이 저렇게 떠 있는 형태로 지어진단다..
기념품점 근처에 나름 예술작품으로 보이는 벽화가 있어서 가보았다..
지금 보니 아래쪽에 안내판이 붙어 있는데..
저때는 발견을 못했었다.. -.-
최고속도는 시속 30km..
버스를 탈 일은 없었다..
그렇게 짧은 시내 관광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왔다..
도착하자마자 바뀐 낮밤에 시차적응은 물 건너갔고..
호텔방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하늘이 잔뜩 흐리고 빗방울까지 날려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하늘이 개어가고 있다..
게다가 저 멀리는 노을도 멋져 보인다..
(다음 날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노을을 만났다는..)
저녁을 먹고 다시 호텔방에서 쉬다가..
두번째 오로라를 만나러 나섰다..
** 오로라 관찰 기록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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