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1 : 도야마.. 잠시 들렀다가 다카야마로.. (with iPhone)
무로도에서 일찍 내려온 이유가 궃은 날씨 때문인데..
오후 2시가 미처 안된 시간..
오늘 숙소가 있는 다카야마로 바로 가기는 좀 그래서..
도야마로 들어갔다가 이동하기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에 도야마로 들어가도 모 뾰족한 수가 없을 거 같기는 한데..
시간되면 가보려고 했던 해변 전망 포인트로 가기 전에 잠깐 스타벅스에 들리기로..
수변공원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유명한 스타벅스인데..
주차장에 들어가기 얼마 전부터 차량용 충전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충전이 안되는 것.. -.-
구글 네비 이용할 생각으로 이번엔 방문지점 맵코드도 정리해 오지 않았는데..
이런 낭패가..
일단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고민해 보기로.. ㅎ
인기있는 장소이다 보니 비가 내림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조금 기다려서 커피와 빵 하나 들고 테라스에 착석..
날씨 좋으면 참 좋을 거 같다..
(근데 사람이 좀 많아서 복잡하긴 하다..)
자자.. 충전기 문제를 해결해야지..
차량 이동 중 반드시 충전을 안해도 되긴 하지만..
사진 찍다가 이동하다가 하다 보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남은 일정이 많으니..
가까운 대형마트 찾아가서 새 제품을 사기로 했다..
만만하니 이온몰을 검색해 보니 가려는 해변으로 가는 길에 다카오카점이 있다..
도착해 좀 찾아보는데 영 보이질 않는다..
종업원 붙잡고 물어보니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DCM이라는 주택자재 전문매장에 가보란다..
그런 곳에?라고 긴가민가하며 들어가 물어보니 있다~ ^^
혹시나 싶어 2종류로 구매해 교체 장착하고 아마하라시 해변으로 달려갔다..
북쪽으로는 노토반도.. 동쪽으로는 다테야마 연봉이 보이는 해변..
휴게소에 있는 주차장이 비어 보였는데 길 건너편이라..
그냥 조금 지나쳐 공터(주차 가능하다고 표시된)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갔다..
바다를 면한 철도가 지나가는 곳..
저 쪽이 올해 1월 1일에 대지진이 일어났던 노토반도..
복구는 여전히 먼 일인 듯.. ㅜㅜ
그리고.. 이곳에 온 이유가 바로 이곳..
해변에 솟은 암석 위에 자리잡은 소나무..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다테야마 연봉이 멋진 곳인데..
잔뜩 흐린 날씨에 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설산의 모습까지 함께 했다면 정말 멋졌을텐데 아쉽..
그래도 구름이 멋스러운게 아쉬움을 달래준다..
우리 동해와 맞닿은 바다..
마침 기차가 지나간다..
만화 캐릭터가 여기가 일본임을 말해준다.. ㅋ
다카야마까지는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열심히 달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깜깜한 밤..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섰는데..
구글맵에서 평가가 좋은 스시집에 들렀다..
내 옆 자리에 서양 청년이 앉았는데 자연스레 대화가 시작되고..
나와 그 청년은 영어로.. 나와 사장님은 일본어로..
한국인이 영어로 듣고 일본어로 옮겨주고.. 일본어로 듣고 영어로 옮겨주는 다소 황당한 상황..
잼있는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스시가 괜찮았다..
샤리가 살짝 덜 꼬독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
이대로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구글맵을 좀 더 찾아보니..
가까운 곳에 신세대 야키토리집이 있단다..
빈 자리가 있긴 하지만 마감까지 얼마 안남았다고 하는데 괜찮다 하고 자리를 잡았다..
한창 영업시간에는 예약없이는 못 들어올 거 같은 느낌..
일단 맥주 한잔으로 시작..
주문한 야키토리들이 나오기 시작..
여기서도 옆 자리에 앉은 서양 부부와 자연스레 대화 시작.. ^^
영어가 모국어는 아닌 나라에서 왔던데 기억이 안나네.. ㅎ
확실히 이 쪽이 일본스러움이 남아 있어서인지 서양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
이곳에서 직접 만든 레몬청으로 만든 레몬사와가 있길래 주문..
일반 레몬사와보다 살짝 비싸지만 레몬의 풍미가 좋아서 여러 잔 마셨다.. ㅎ
구운 오니기리로 탄수화물 보충해 주고 마무리..
호텔로 돌아가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또 하나의 기대되는 일정..
가미코치 하이킹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