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jime Mizoguchi '愛するために' (Tokyo Tower OST)
사랑은 하는게 아니라 빠지는 것이기에, 毒인지 알면서도 멈추지 못한다..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충동적으로 예매하고 찾아가 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가는 대사들에 공감하며 보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 조금 넘는 상영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세번이나 갔었지만.. 모두 출장이어서 여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했던 도쿄..
문득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시후미'역의 '쿠로키 히토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배우 중 한명이다..
마흔다섯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
* 옛 홈피에 글 올리면서 내가 달았던 댓글들..
'사랑은 아무나 빠지는게 아냐~'라고 내뱉는 시후미 남편의 말이 더욱 현실적이겠죠..
'넌 사랑에 빠질 자격도 없어~'란 뜻일테니.. (정확한 기억인가? ㅎㅎ)
원작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부족한 듯 느껴지고(파리에서의 해피엔딩은 원작에는 없다죠?)..
영화내용과 상관없이 일본어 발음이나 낯선 상황에 키득거리는 관객들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a
아름답게만 보이는 시후미와 토오루 커플 외의 다른 한 커플, 요시다와 코지의 노골적이고 현실적인 관계..
엔딩은 그들이 더 쿨하고.. 요시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답니다.. ^^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지는 못하겠더라도.. 그저 불륜이라고 욕하기보다는..
저런 사랑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공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