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2 : 후라노.. 한류는 이곳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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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삿포로에 도착했다..
호텔에 체크인한 후, 양말을 두개 빨아널고 아침에 찍은 사진들을 옮겼다..
어제 슌과 연락이 닿아서 오늘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하기도 했고..
(시로가네 파크힐즈 호텔은 로비에서만 무선인터넷이 된다.. 귀찮아서 관두려다 나와서 연결한 덕에
슌의 메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비에이에서 비 맞으며 자전거(스쿠터 몰아보지 않았다고 아주머니가 안 빌려주셨다.. ㅎ)를 탔더니..
온몸이 쑤셔서 호텔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그리고 이러고 있다.. ^^
호텔에 체크인한 후, 양말을 두개 빨아널고 아침에 찍은 사진들을 옮겼다..
어제 슌과 연락이 닿아서 오늘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하기도 했고..
(시로가네 파크힐즈 호텔은 로비에서만 무선인터넷이 된다.. 귀찮아서 관두려다 나와서 연결한 덕에
슌의 메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비에이에서 비 맞으며 자전거(스쿠터 몰아보지 않았다고 아주머니가 안 빌려주셨다.. ㅎ)를 탔더니..
온몸이 쑤셔서 호텔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그리고 이러고 있다.. ^^
마에다 신조와 같은 사진을 찍지는 못하더라도..
비스무레하게라도 흉내를 내보고 싶었던 후라노/비에이 일정..
하지만, 잔뜩 찌푸린 하늘과 툭하면 뿌리는 빗방울로 그건 택도 없었다.. ㅜㅜ
오타루 호텔을 일찍 나선 덕에 예정보다 일찍 후라노에 도착했다..
하지만 비가 흩뿌리는 우중충한 날씨에 기운이 빠져서 호텔에 퍼질뻔 했다..
기운을 차려서 방을 나서 인터넷을 검색해 후라노의 오무카레를 맛볼 수 있다는 집을 찾아갔다..
다행히 호텔 바로 뒤였는데..
매주 목요일이 정기휴일이란다.. -.-
해서 가이드북에 나오는 유이가도쿠손(유아독존)을 찾아갔는데..
간판이 없어서 조금 헤매고 있으니.. 공사장의 인부 아저씨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
수제 소시지와 검은 색의 카레 루가 맛났던 곳.. (음식 사진은 아마 핸폰에.. ㅎ)
젊은 주인 아저씨 인상도 좋았는데.. 루는 계속 리필이 된다.. (다만, '루루루~'라고 해야 한다는.. ㅋ)
수제 맥주까지 곁들어 맛나게 먹고 밖에 나와 잠시 서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나와서 이것 저것 영어로 묻는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엊그제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너무 좋단다..
'내가 그 드라마 만든 방송사에서 일한다'고 했더니, 무지 신기해 했다.. ^^
미리 얘기했으면 맥주 한잔은 그냥 줬을까나.. ㅍ
으스스한 후라노의 날씨..
예상대로 멀리 산에는 벌써 눈이 쌓여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라면..
하얀 눈을 머리에 얹은 산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울리는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ㅍ
그렇다고 그냥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오늘은 JR패스를 쓴 날이므로 JR로 좀 이동해 보기로 했다..
카미후라노로 와서 히노데 공원으로..
이 공원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사랑의 종 때문..
함께 종을 울리면 사랑이 영원하다는데..
혼자 온 나야 무슨.. ㅋ
그나저나..
인적이 끊긴 관광지는 꽃잎이 떨어진 꽃처럼 비참하다..
다시 역으로 돌아왔는데..
기차가 2시간 후에나 있다.. 나카후라노로 가야는데..
도착했을 때 미리 시간표 확인 안한 잘못이다.. ㅜㅜ
별 수 없이 택시를 잡아타고 팜 도미타로 갔다..
역시 일본의 택시값은.. 눈물 난다.. ㅎ
여름의 라벤더로 유명한 팜 도미타..
가을 풍경은 라벤더가 활짝 핀 여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색깔이 있는 듯하다..
천천히 둘러보는데.. 중국 관광객들 엄청 오더구만.. ㅎ
온실 내에는 아직 라벤더가 피어 있었다..
이제 서둘러 나카후라노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야할 시간..
거리가 상당하다..
여름에는 팜 도미타 앞에 임시역이 생기는 이유를 알겠다.. ㅎ
기차 놓칠세라 헐레벌떡 도착한 나카후라노역..
저~ 뒤에 내가 타야할 기차가 들어온다.. ^^
다시 후라노역으로 돌아왔다..
보통 스시의 거의 2배인 점보 스시(맛도 신선도도 뛰어나다)를 먹으러 후쿠즈시로 갔는데..
초밥 쥐어준 아저씨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일본어가 자연스러워 놀랐다면서 혹시 애인이나 부인이 일본인이냔다.. (한국인도 없다고요~)
모 혼네가 아니겠지만서도..
암튼.. 대장금 얘기하면서 내가 그 드라마 만든 회사 다닌다고 했더니 역시 놀란다..
(초밥이나 하나 더 만들어 주시지.. ㅍ)
잘 먹고 나와서 버스로 닝구르 테라스로 갔다..
사실 돌아오는 길은 버스가 끊어져서 택시를 타야해서 좀 망설이기는 했는데..
숲 속의 동화마을 같은 곳을 보니 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후라노에서의 짧고 아쉬운 하루가 지나고..
내일은 비에이로 간다..
미친듯이 돌아다녀얄텐데.. 체력이 버텨주려나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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