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던 재민 선배가 퇴원했다고..
심부름 시킬 일도 있다 하여 광화문에 나갔다..
저녁을 먹고 '나무 사이로'에서 커피를 마셨다..
기온이 뚝 떨어져서 밖에서 마시기엔 쌀쌀한 날씨였지만
재민 선배가 담배를 피워야 했기 때문에.. ^^
재민 선배는 사장님이 안 나오셔서 커피맛이 떨어진다지만
나는 진하고 향긋한 커피향이 좋기만 했다.. (막입.. ㅋ)
무엇보다 따뜻했고.. ^^
코에는 향기롭고..
입에는 쓰고..
가슴에는 따뜻한..
커피란 묘~한 녀석이다.. ^^
재민 선배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
선루프를 올려다 보니.. (요즘은 늘 활짝 열고 다닌다..)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가로수가 눈에 들어온다..
가을이다..
이렇게 훌쩍 와서는..
또 훌쩍 떠나버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