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다녀오게 되어버린 경북 청송의 '주산지'..
주왕산 자락에 숨어있는 조그만 저수지이지만..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왕버들
때문에 신비한 경치를 만들어 내는 곳..
처음엔 을씨년스런 겨울에.. 두번째는 초가을에..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로 가을이 깊어지다
못해 막 떠나려고 하는 이 늦가을에 다시 찾았다..
너무 많은 사진작가들(내 카메라는 어디 들이밀지도 못할 엄청난 장비들.. ㅍㅎ)이 새벽부터
몰려들어 한적한 시간을 갖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사람들이 어느 정도 빠져나갈 때까지는 사진은 관두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정동진처럼.. 이곳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기적인 욕심이겠지만 그게 많이
아쉽다.. ^^
그래도 내게는 여전히 소중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