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사람이 더 많을 여의도는 제쳐두고..
전국에 숨어있다는 명소를 찾아갈 여유는 포기하고..
(예전에는 참 열심히 다녔었는데.. ㅋ)
동네에 있는 나름 벚꽃 명소..
성라공원 내 고양둥이 동산을 다녀왔다..
여기도 사람들 모여들까봐 아침 일찍.. 그것도 간만에 DSLR 들고 나섰는데..
빛이 충분하질 않아서 사진이 영 맘에 들게 담기지를 않았다..
DSLR을 다룬 지가 너무 오래라서 손에 안익어서 그런건지..
손쉽게 찍어대는 폰카에 익숙해져 버려서 그런건지..
하긴.. 요즘 누가 웅장한(?) DSLR을 들고 다닌다는 말인가..
카메라라고 해도 가벼운 미러리스로 다 옮겨갔으니.. (세월무상..)
나도 니콘 Z시리즈로 옮겨가야 하나..
사진보다 잡생각을 더 많이 했나 보다.. ㅎ
아무튼.. 화정에 이사온 지 7년만에 마을버스도 타봤다.. ㅋ
벚꽃나무 아래에서 피크닉하기 좋았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바닥의 잔디가 거의 죽어 버렸네.. -.-
해가 아직 충분히 올라오지 않아서..
하늘을 올려 찍어야 벚꽃이 화사하게 담긴다..
그렇다고 오후에 오면 여기도 벚꽃보다 사람이 더 많을거다.. ㅎ
노출 차가 너무 나서 스팟측광으로 하늘을 죽이고 벚꽃을 살려봤다..
예전에는 이런 감도 괜찮았던 거 같은데..
폰카의 HDR에 너무 익숙해 졌다.. ㅜㅜ
아침부터 땀도 좀 흘렸더니 상쾌하네.. ^^
정말.. 간절히..
여행이 고프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