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이별이 쉽다면 쉽게 사랑했거나 이별이 쉬운 척하는 것이다.
이별이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을 바쳤던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슬픈 것이다.
사랑의 끝에서 듣는 이별 노래는
슬픔을 보듬어주는 손길이 된다.
한번 이별한 사람은 다음 사랑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사랑은 그저
두 사람이 서로의 외로움을 바꿔서 짊어지는 것이라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 사람의 외로움이기에 조금은 더 가벼울지도 모른다.
모든 아름다움의 끝에는 슬픔이 묻어나온다.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랑은 결국 빛나게 되어 있다.
마음이 쓸쓸할 땐 몸이 아니라 마음을 쓸어주어야 한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라 비슷한 말이다.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종이가방조차 몇 시간만 뭘 넣어놓으면 모양이 변한다.
한번 깨어진 가슴엔 다른 사랑을 담기가 두렵다.
사랑의 흔적은 졸업앨범처럼 남는다.
- 소울메이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