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끼어들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하늘이 어둑~해길래..
중학교 때인가 올려다 본 기억을 떠올리며..
이 어수선한 와중이지만 잠시 나가보았다..
사람들이 각종 도구들을 들고 나왔던데..
그 중에 빛이 들어간 필름과 플로피 디스크의 필름이 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
잠깐잠깐씩 올려다 보다가 늘 가지고 다니는 똑딱이로 담아보았다..
노출을 최대한 (-)로 보정하고, 렌즈 앞에 필름을 대고는 최대한 당겨서..
태양이 사라진 뒤에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달.. (물론 낮에 나오기도 하지만.. ㅋ)
그 달이 백주대낮에 잠시나마 태양을 가리는 것..
일종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을까.. ㅍ
중요한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태양이 잠시 가려질 뿐..
태양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그대로 빛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플로피 디스크의 필름을 대고 찍었더니 붉게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