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효도여행 먹거리..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인지라 먹거리가 많이 신경쓰였던 여행..
일본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어머니께서는 늘 단무지를 휴대하고 다니셨다는.. ㅋ
'나도 비즈니스석 한번 앉아보자~'는 말씀에 마일리지로 덜컥 잡은 비즈니스석..
2시간 반의 짧은 비행이지만..
꽤 제대로 된 식사가 나온다..
어머니께서 드신 해물된장국..
내가 먹은 양식..
젤 맛있었던 것은 맨 왼쪽에 있는 곡물빵.. ^^
치토세 공항에 내려 바로 열차를 갈아타며 도착한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올라가기 전에 역사 안에 있는 아지사이에서 시오라멘으로 첫 끼니 시작~
역시나 깔끔한 맛~
육즙 풍부한 교자도 함께~
어머니께서 여행 내내 꽃혀서 사드린 홋카이도산 옥수수..
우리가 통조림으로 먹는 그 노란 옥수수가 아니다..
사각사각한 식감에 엄청난 당도..
국내에서도 '초당 옥수수'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니 함 주문해 봐야겠다..
하코다테 산책 중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거리에서 먹은 유바리메론+밀크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코다테에서의 둘째날 저녁에 야시장에서 먹은 저녁..
제대로 주문을 하지 못해 고기만 먹느라 좀 느끼했지만..
양고기와 소고기가 맛났다..
그리고 비쌌다.. ㅋ
컵라면이라도 먹자는 어머니 말씀에 편의점서 사간 컵라면..
어머니께는 우리나라 것과 젤 비슷한 닛신 컵누들(생각없이 빅사이즈 샀더니 양이 어마어마.. ㅋ)..
난 국내에도 들어와 있는 잇푸도의 돈코츠 컵라면(다양한 스프와 건더기가 들어가 제대로 맛을 내더라..)..
일정 중 가장 럭셔리했던 노보리베츠 료칸..
웰컴 과자와 녹차..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저녁 가이세키 요리..
솔직히 지난번 간사이 여행 때 아리마 온천 료칸의 그것보다는 조금 아쉬웠다..
이쁘기는 더 이쁘고 화려한데.. 맛은 좀 모자라더라는..
이것은 메뉴.. -.-
식전주..
매실주였다..
전채요리..
'하나유라'라는 료칸 이름답게 화려한 모습..
털게 반마리..
우리랑 달리 차갑게 서빙되지만 비리거나 그렇지 않다..
게장도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더라는..
밥만 있었음 비벼먹었을텐데.. ㅋ
하모 샤브샤브..
샤브샤브라고는 하지만..
물이 아니라 기름에 살짝 튀겨? 먹는다..
생강과 파를 먼저 넣어 기름에 우러나게 한 후에 하모를 집어넣는다..
사시미..
생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사르르.. ㅎ
아스파라거스 스프..
입안을 개운하게..
따뜻한게 아니라 밑에 이렇게 드라이 아이스를 넣어서 차갑게 서빙..
구이 메뉴를 어머니는 소고기, 나는 장어로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장어..
꼬치에 꽂혀있는 두 녀석은 철판에 구울 것이고..
뒤에 있는 저 두녀석은 일종의 푸딩?
어머니가 고르신 소고기..
소스가 너무 뿌려져 있어서 외려 아쉬웠다..
소고기의 순수한 맛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장어와 소고기를 구울 철판..
찍어먹을 소스..
따로 굽는게 맞겠지만..
성질 급한 모자는 동시에.. ㅋ
밥은 옥수수 밥과 장어 밥이 조그마~하게 나온다..
한 그릇 푸짐~하게 가져오던 아리마 온천 료칸의 맛난 쌀밥이 떠오르더라는.. ㅎ
밥 오른쪽에는 찍어먹을 소금 두종류와 미소시루..
디저트로 레몬 속을 파내고 담은 셔벗..
손톱보다도 작은 양갱..
포도와 수박..
사진만 봐도 시다.. ㅎ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더 파먹다가는.. -.-
료칸의 조식..
일단 이렇게 차려주는데 일본식 뷔페 메뉴가 추가로 준비된다..
난 하코다테에서 못먹은 카이센동을 열심히 만들어 먹고..
어머니께서는 유바리 메론을 엄청 가져다 드셨다.. ㅋ
오타루에서의 첫 저녁..
미요후쿠는 손님이 많아서 못들어가고..
라멘이찌방은 가게가 사라졌고.. ㅜㅜ
멘붕을 일으키고 어찌할까 하다가..
호텔 앞 식당가의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메뉴가 다 괜찮았다.. 다행히도..
내가 먹은 돈가츠 + 소바..
어머니가 드신 덴뿌라 + 소바..
가방에서 단무지를 꺼내고 계신다.. ㅋ
이 사진은 카무이 미사키 다녀오는 길에 미사키노유에서 온천하고 나온 후에 찍었는데..
우리나라보다 큰 용량에 저렴한 가격인지라 남겨봤다.. ㅎ
둘째날 저녁에 겨우 가게 된 미요후쿠..
특, 상, 생.. 세 등급으로 스시를 쥐어주시는데.. 당근 특~으로 주문..
빛깔이 아주 그냥.. ㅎ
밥이 고슬고스하고 초도 적당히 배어 술술 넘어간다는..
어머니께서 홋카이도 가면 꼭 먹겠다고 하셨던 게..
가격이 가격인지라.. 90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에비카니캇센으로 갔다..
여기도 차갑게 서빙되어서 좀 거시기했지만.. 그래도 원없이 먹을 수 있으니.. ㅎ
맨 위에 킹크랩.. 그 밑에 대게.. 맨 아래에 털게..
킹크랩은 너무 짜서 한번만 먹었고..
대게는 두번.. 털게는 세번 먹었나 보다.. ㅋ
우리로 치면 꽃게와 비슷한 털게가 젤 맛있었고.. 젤 먹기 힘들었다.. ^^
게와 함께 초밥과 덴뿌라가 같이 나오는 메뉴로 했었는데..
초밥은 킹크랩의 짠 맛을 중화시키는데 사용하느라 딱 한번 먹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아주 커~~다란 새우튀김이 나오는 튀김은 여러번 시켜 먹었다..
어머니께서 게를 원하셨다면.. 나는 징기스칸을 원했다.. ^^
7년 전에 갔었던 오타루의 징기스칸집을 못간 아쉬움을 삿포로 비루엔의 라일락 식당에서 달랬다..
여기도 90분 동안 양고기와 맥주가 무제한인지라.. 맥주 많이 마셨다.. ㅎ
홋카이도 모양의 철판..
앞쪽이 생고기이고.. 뒤쪽이 매운 된장 양념이다..
처음에 생고기 한접시와 함께 양념고기 3접시를 시켜야 하는데..
비싼 생고기를 덜 먹게 하려는 속셈이 아닌가 싶다.. -.-
확실히~ 생고기가 맛나다..
맥주와 함께 열씨미 먹어줬다..
아~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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