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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후배이자 입사 동기이고..
제명 직전이긴 하지만 무한6남매의 일원인 근범이 결혼식..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끝나고 시내에서 칠백이 첫 출사라도 나서자 맘먹고 50.4를 물리고 집을 나섰다..

시내에서 움직일 생각에 차는 여의도에 세워두고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날씨가 그야말로 헉~ 소리 나오게 뜨겁다..
이런 땡볕에 돌아다니다가는 출사는 커녕 졸도할지도 모를 것만 같았다..

다들 집으로 돌아갈 생각들 뿐인 거 같았는데..
다행히(?) 시간이 있는 원진 선배와 어디라도 나서 보기로 했다..

카메라를 가지러 원진 선배 집에 들렀다가 지상파 DTV의 감동을 맛보게 해드리고.. ^^
파주 출판단지로 일단 향했다..

주말이면 넘 붐비는 헤이리보다 한적하고.. 모던한 건물들이 즐비한 곳..
하지만, 모델도 없이 찾아온 40 가까운 두 찍사에게는 담을만한 것이 없었다.. -.-
더구나 햇살도 여전히 뜨거웠다..

그렇게 천천히 이동하던 중에..
작년 6월에 찾아왔었던 '심학산 돌곶이 들꽃 축제' 현장을 만나게 되었다..
축제가 끝난지 한달 가까이 되어 꽃들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천천히 올라가 보기로 했다..

실전에 처음 들고 나온 칠백이와 50.4..
50미리가 사실 이렇게 넓은 화각이었다는 것 외에는 Full Frame이 주는 감흥을
제대로 느껴보지는 못했다.. 차차 기회가 있으리라.. ^^

햇살이 뜨겁다..
대부분의 꽃들이 졌지만 여기저기서 뜨거운 햇살 아래 빛나고 있기도 했다..












축제장 정상(?)에는 꽤 널찍한 평지가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작년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저 벤치에 앉아 있었더랬다..








빛깔이 고와 열심히 담았더니..
造花다.. 속았다.. -.-




외로이 서있는 소나무..




약 성분(^^;;)은 없는 관상용 양귀비..



임진각 바람의 언덕에는 못미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열심히 돌고 있던 바람개비..

가파른 언덕길에 포기했는데.. 돌아서라도 가볼걸 그랬다..




근처의 멋진 타운하우스에 사는 선배 집에 잠깐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길가의 꽃들을 담아 보았다..

햇살이 워낙 좋아서이겠지만.. 발색이 맘에 든다..
나의 첫 DSLR이었던 D70에서부터 쭉~ 계속되는..
그래서 니콘이 좋다.. ㅎ





해가 기울어 그레이 카드로 화이트 밸런스를 새로 취득했다..
니콘의 오토 화이트 밸런스 기능이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는데..
예전 D70을 쓰던 시절 버릇처럼 그레이 카드를 꼭 쓰게 된다.. ㅎ





















아래 두장은 핸폰으로 찍었다..
작년에 같이 왔던 친구에게 보내주려 했는데 영 전송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결국 포기했는데.. 집에 돌아와 설명서를 다시 찾아보니..
사진을 핸폰 내장메모리에 저장한 경우에만 전송이 가능하다..
전송하기 위해 핸폰에서 직접 외장메모리의 사진을 내장메모리로 옮기지도 못한다.. -.-



'헤르만 하우스'라는 선배의 타운하우스로 가면서..






선배의 집은 정말 탐날 정도로 멋졌다.. ㅎ
시원한 커피와 수박을 얻어먹고 나와 일산 드림센터에 차를 세워놓고 간단한 저녁을 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원진 선배의 오디가 자유낙하를 하는 바람에
세로그립에 크랙이 생기는 사고가 있었다.. 그나마 세로그립이라는게 불행 중 다행.. -.-a


오가는 자유로도 막히지 않았다..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졌지만.. 즐겁게 다녀온 짦은 오후 출사였다..


원진 선배의 오늘 기록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

http://notitle.tistory.com/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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