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8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7/7


2005년 여름의 노르웨이 여행기를 다 옮겨왔다..
그곳에 다시 한번 가볼 수는 있을까..

그때는 혼자가 아니었으면 싶기도 하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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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으로 들어서니.. 널찍한 묘지가 펼쳐져 있다..

일본에서도 살아 있는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함께 묘지가 존재하는 것이 우리와 참 다르게
느껴졌었는데..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보면.. 셀린이 한 공원묘지에서 소녀의 묘 앞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예전에 찾아왔을 때 자기와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녀의 묘비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고..
자신은 나이가 들었지만.. 그 소녀는 여전히 17살이라고..

이곳에 잠들어 있는 이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모두들 사연이 있을 것이고.. 그들을 사랑했던
가족, 연인, 친구들이 찾아오겠지..







누군가의 새로운 묘가 만들어지고 있다..




잠시 경건하게 마음을 다지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수퍼마켓에서 생수를 사들고 버스에 올랐다.. 등교시간에 해당하는지 나중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많이 탔다..


조 빨간 버튼을 눌러서 내리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 ^^


1시간여를 달려 베르겐 시내로 돌아왔다.. 시간은 12시..

오후 4시 반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탈 것이므로 시내를 조금 더 돌아볼 여유는 있다..





은퇴여행을 온 듯한 노부부가 나에게 사진을 부탁해서 한장 찍어드렸다.. ^^



어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를 보았던 'St. Johns Church'로 가보기로 했다.. 주변을 둘러
보며 천천히 걷는다..











교회를 향해 가는 동안의 골목길들..



교회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간다..





어제 성스러운 음악을 들려주었던 파이프 오르간..







교회를 나와 천천히 베르겐 항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특별한 목적지는 없이 그냥 골목길을
둘러보며 걷는다.. 사람들의 일상이 배어있는 골목길들..














다시 항구다..

















어제 아침보다는 맑은 날씨여서인지.. 시장이 더 활기찬 듯 보인다..




부자지간으로 보였다.. 동전 하나라도 던져주고 올 걸 그랬나.. -.-




광장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학생들이 읽던 책들을 들고 나와 교환하고 있었다..












이제.. 노르웨이를 떠날 시간이다..

공항버스(베르겐 카드 사용 불가)를 타는 곳에 왔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기내식은 커녕 물도 안주는 저가항공사이기 땜에 점심을 먹고 출발해야
할 것 같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가까운 곳을 찾다가 그냥 'T.G.I.F'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2만5천원 정도 하는 스테이크가 264크로네.. 5만원이 넘는다.. ㅍㅎ

식사 마치고 남은 동전 탈탈 털어 팁으로 올려놓고 나왔다.. 잠시 기다리다 공항버스에
올라 베르겐 공항으로 향했다..

조그만 공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다.. 활주로를 떠나는 비행기 창문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노르웨이의 숲, 피요르드..

언제 다시 찾아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때 다시 만나자~

오후 5시 반 경 런던 개트윅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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