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7 : 밴프에서 토론토로..


여행계획만 신나게 세우고 미국 비자는 체크하지 않은 나의 멍청함 덕분에.. ㅜㅜ

오늘부터의 일정은 서울을 떠나기 전 급히 변경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오전에 어퍼 핫 스프링스에서 캐나다 로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긴 후..

라스베가스로 날아가..

그랜드캐년 투어와 Cirque du Soleil의 공연을 주구장창 보는 것이었는데..


급히 바뀐 일정으로는..

어정쩡한 점심에 토론토로 출발.. 어정쩡한 저녁에 토론토에 도착..

걍 바로 호텔에 투숙..

이라는 어이없는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어쩌겠는가.. 이게 다 나의 잘못인 것을.. ㅜㅜ


호텔 조식을 챙겨먹고 체크아웃..

어제 그제 투어버스를 기다리던 곳에서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는 역시나 버스디포에서 갈아타야 한다..

캘거리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데.. 이 버스는 차내 모니터를 통해 전방 모습을 보여준다..

창밖을 내다보느라 이걸 볼 일은 거의 없지만.. ㅎ



버스가 캘거리 공항으로 달려간다..

창밖으로 캐나다 로키의 모습이 다시 펼쳐진다..

아직도 못가본 곳이 훨~~~씬 많은 이곳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그때도 혼자려나.. ㅋ










































캘거리 공항에서 13:15에 토론토로 출발하는 국내선 비행기를 탄다..

서울-밴쿠버 구간에 버금가는 돈을 내고 타는 비행기.. -.-


밴쿠버까지의 비행시간은 3시간 43분..

시차 1시간까지 더해져서 토론토에 도착하는 시간은 저녁 7시 경이다..


드디어 토론토 공항 도착..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캐나다 경제의 중심지답게..

공항도 복잡하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도 꽤 막힌다.. ㅎ


도로에서 버스기사와 승용차 운전자 간에 신경전과 욕설도 오간다..

며칠동안 대자연의 품 속에 파묻혀 있었는데..

이제 정말 도시로 돌아온 거 같다.. ㅋ


이번 여행의 다른 목적지보다 더 준비없이 온 토론토..

나이아가라에 들르겠다는 거 외에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남은 일정을 어찌 보낼지..


머릿속이 복잡한데 어느덧 호텔 근처에 도착해 버스를 내렸다..

어둠이 내린 대도시의 다운타운은 살짝 무섭다..

예전에 LA 시내에서 밤길을 걸어갈 때 느꼈던 무서움보다는 덜하지만..


그런데 호텔에 도착하니 더욱 황당한 얘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호텔이 오버부킹이 되었다며 한두블럭 떨어져있는 다른 호텔로 가야겠다는 것이다..

택시비는 내주겠다지만 오랜 비행에 지친 몸을 이끌고 또 움직여야 한다니..

게다가 급하게 온 토론토이기에 짜증이 확~ 밀려왔다.. -.-


하지만 어쩔 수 있겠는가..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조금 옮겨가니 다른 호텔 앞에 내려준다..

모 그럭저럭 깔끔해 보이는 곳이다..

그런데 두둥~

여기 프런트에서 더욱 황당한 얘기를 하는데..


오늘 밤은 어찌 보낼 수 있는데..

내일부터는 방이 어찌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ㅜㅜ

다시 원래 예약했던 호텔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고는 이곳 프런트 직원이 내가 원래 예약했던 호텔에 전화를 해서 항의까지 하더라..


이것들이 장난하나..


얼릉 쉬고 싶은 마음 뿐이어서..

내일 아침에 얘기하는 것으로 하고 방을 배정받았다..


침대에 바로 쓰러져 잠시 쉬다가..

배라도 채우고 잠들어야할 거 같아서 호텔 앞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내일 이넘의 호텔이 어찌 정리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쉬자..


나는 지금 토론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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