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9 : 로마 -> 피렌체..


저를 제외한 다른 일행들은 서울로 돌아가는(도쿄를 거쳐) 날입니다..
마지막 면세점 쇼핑을 위해 호텔을 일찍 나서기로 했습니다.. ㅍㅍ

저는 호텔에서 바로 헤어져 테르미니 역으로 갈까 했지만.. 아침에 부산스러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해서 함께 버스를 타고 피우미치노 공항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가이드분과 함께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테르미니 역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유럽땅에 혼자 버려두고 가는게 안쓰러운지 연신 걱정을 해주시는 일행분들을
떠나보내고.. 테르미니 역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분과도 작별을 하고.. 정말로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

창구로 가서 유레일 패스(8일짜리 유레일 셀렉트 패스, 정말 알뜰하게 썼습니다.. ㅋㅋ)
를 사용개시하고..

아침부터 서두른 덕에 예정했던 것보다 빠른 11:45발 IC(Inter City)를 타고 피렌체로
향했습니다..

처음 타보는 유럽의 기차.. 지나가다가 정차하는 우리네와는 달리, 큰 역들은 열차들이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형태로 되어 있는게 많이 신기했습니다.. ㅎㅎ (유럽 촌넘..)

조금은 흐린 날씨.. 창밖으로 지나는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2시간여를 달려 드뎌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 도착했습니다..

출장짐을 끌고.. 지도 찾고 하는게 좀 버거울 듯 싶어..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
다.. 가는 길에 그 유명한, 그리고 저를 피렌체로 오게 한 '두오모'를 지나기도.. ^^

택시비는 짐을 포함해 11유로 정도 나왔던 거 같습니다..

호텔은 미켈란젤로 광장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조식포함으로
1박에 82불로 예약을 했는데.. 방은 크지 않았지만.. 위치는 참 괜찮더군요.. ^^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호텔을 나섰습니다..

아르노 강가를 걸어 첨 도착한 곳이 '바르젤로 국립미술관'.. 옛날에는 감옥으로 사용
되었다는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조금 더 걸어서 목적지인 '우피치 미술관'.. 그 앞에는 '베키오 다리'가 보였습니다..


많은 화가들(노점상?)이 그림과 기념품을 팔고 있는 미술관 내 광장..


이런저런 분장을 하고 사진을 함께 찍어주는(물론 돈받고.. ㅎㅎ) 사람들..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들을 소장하고 있는 우피치 미술관.. 입장료는 6.5유로..

ㄷ자 형태로 되어있는 3층 건물로.. 원래는 메디치가의 사무실이었다가 메디치가
소유의 그림들과 함께 피렌체시에 기증되었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해 많은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척이나 온화한 미소의 여인을 그린 자그마한 작품이
있었는데.. 한참을 그 앞에 서 있었습니다.. 과감히 사진을 못찍은 게 영 아쉽네요..

견제하는 직원들 땜에 사진은 찍질 못하고.. ㅍㅍ 그래도 그냥 나가기는 넘 억울
해서.. 마지막에 한장~


그리고 미술관 내에서 바라본 베키오 다리..


미술관을 나서면 '시뇨리아 광장'.. 그 중앙에 있는 '넵튠의 분수'..


광장에는 현재 피렌체 시청사로 쓰이는 '베키오 궁전'도 있었지만.. 역시 수리중..
베키오 다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2층 다리.. 예전엔 2층은 귀족과 부자들이, 1층은
서민들이 사용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귀금속과 보석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더군요.. 반짝반짝거리는 것이.. ^^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아르노강..


다리를 건너.. '피티 궁전'에 도착했습니다.. 2층엔 팔라티나 미술관이, 뒤편엔
보볼리 정원이 있는데.. 도착한 시간이 좀 늦어서 입장은 못했습니다.. -.-


정문 앞에 서있던 페파리 한대.. ㅎㅎ


다시 베키오 다리쪽으로 내려오다가 조그만 가게에서 피자 한쪽으로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

진열대에 그득한 피자 중에 하나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데워주더군요.. 특이하게
네모난 넘을 골랐는데.. 맛은 별로.. ㅍㅍ


힘을 내서 계속 아르노 강가를 걸어 미켈란젤로 광장쪽으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멈춰서서 강물을 한참 내려다 보기도 하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우피치 미술관..


베키오 다리쪽..


바르젤로 국립미술관..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곳에 자그마~한 광장이 있었습니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아오이와 쥰세이가 첼로연주를 듣던 그 곳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확신은 안 섰다는.. ㅎㅎ


드디어.. 피렌체 시내를 가장 아름다운 구도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미켈란젤로
광장'..

광장 중앙에 서있는 다비드상..


그리고.. 피렌체의 모습.. 날이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석양이 더욱 멋졌을텐데.. -.-




한참을 바라보다.. 천천히 걸어 내려왔습니다.. 일부러 주택가 골목으로 내려오기도
했는데.. 사람은 별로 안보이더군요.. ㅎㅎ

호텔로 건너오는 다리를 건너면서 본 아르노강의 야경..

피렌체에서의 첫날이 저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두오모에 오르려 합니다.. 좀처럼 오르기 싫어하는
저에게는 아주~~~ 험난한 하루가 될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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