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넨스텃드 지구에서 '투튼다리'를 건너면 높이 105m의 '돔투튼'을 만나게 된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교회의 탑을 재현했다는 하우스텐보스의 상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8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하우스텐보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 탑승장으로 갔다.. 가면서 올려다 보고 한컷~
그런데.. 결정적인 태클이 들어왔다.. 하이톤의 중국어가 소란스러운 한무리의 중국단체
관광객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도저히 저들의 소란스러움을 함께 할 수 없을 거 같아.. 전망대에 올라가는 건 잠시 미루고
'슈퍼켄불그 지구'로 넘어가기로 했다.. 결국, 전망대에서는 야경을 봐야했다.. ㅎㅎ
돔투튼이 있는 '유틸레히트 지구'에는 유럽의 노천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쉼터와 캐널크루
저 승선장이 있다.
'싱겔 다리'를 건너 '슈퍼켄불그 지구'로 가면 오른쪽으로 '호텔 유럽'이 보인다.. 하우스텐
보스 내부에 있는 3개의 호텔 중 제일 비싼 곳이란다..
외부에 담을 타는 산타 인형이 달려있는 것이 기발하고 귀엽다.. ㅎㅎ
호텔 유럽 앞은 '오렌지 광장'이다.. 네덜란드의 색이 오렌지색이라서일까? ㅎㅎ
이곳은 이따가 밤 9시경 불꽃놀이가 펼쳐질 곳으로.. 커~다란 트리가 세워져 있다..
돔투튼쪽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렌지광장 앞에는 범선 '데 리푸데'가 서 있다.. 1598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을 출항하여
1600년 오오이타현에 표착한 범선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리푸데'란 네덜란드어로 '사랑'이라고 한다.. ^^
이제.. 하우스텐보스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로 발길을 옮긴다..
다시 한번 돔투튼 쪽을 바라보면서..
오렌지광장 뒤편에는 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경매장'이 있어 경매가
진행되고 있었다..
가격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점점 내려가기 땜에.. 과감하게 먼저 소리지르는 사람에게 낙찰
이 된다.. 네덜란드식이란다.. ㅎㅎ
잠깐 구경하다가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