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9 : 아이슬란드 여행.. 글라움베어에서 흐라운포사르 가는 길..


다음 목적지는 흐라운포사르..


그곳까지 가는 길이 이번 여행 들어 가장 긴 구간이다..

가장 멋진 풍경을 만났으며..

가장 위험한 길을 달렸다.. -.-


글라움베어를 나와 좌회전을 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우회전해서 달려가다가 유턴을 해서 돌아왔다.. ㅎ


비가 쏟아지더니 또 금새 해가 비치고 있다..



오르막길이 나타나더니 정상 쯤에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잠시 내려서 바람을 맞아본다..






그곳에 이런 안내문이 서 있더라..

송전선의 지하화를 주장하는 마을 주민들이 세워놓은 것인가 보다..

(풍부한 지열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전력이 남아돈단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아이슬란드의 송전선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노력한다던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없는 거보다야 못하겠지..

우리나라랑 비교되네.. -.-






다시 1번 링로드를 달린다..


음악 볼륨을 높이고..

창문도 살짝 열어서 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달리다가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며..



열심히 올라왔으니..

또 열심히 내려가야지..








한 마을 초입에 왼쪽으로 멋진 풍경이 나타나길래 또 차를 세웠다..

카메라를 꺼내들기 귀찮아 폰으로만 찍었는데..

지금 보니 못내 아쉽네.. ㅎ






구글 포토가 파노라마로 합쳐줬다..



다시 또 달려간다..

이런 풍경 속에서의 드라이빙은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다..











이것도 구글 포토가 만든 파노라마..











글라움베어를 출발해서 1시간 반 정도 달려왔을까..

오른쪽에 주차장이 나와서 잠시 차를 세웠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눈이 시리도록 빛나고 있다..









아이폰 사진들..


아직 먼 길을 달려가야 하니..

다시 기운을 차리고 악셀을 밟는다..


어제 만났던 UFO 같은 구름을 또 만났다.. ^^





다시 1시간 반쯤 달렸을까?

미리 안내받기로는 계속 1번 링로드로 달려가야 하는데..

갑자기 네비가 좌회전을 하라고 한다..


바로 이곳에서..

(물론 돌아와서 구글 지도로 찾은 거다.. -.-)



왼쪽의 저 비포장 도로(528번 도로)로 들어가라고 안내하는 네비..

어찌할까 하다가 네비 말을 따르기로 했다..

초반에는 비포장이라도 그동안 다녔던 길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크게 걱정을 안했다..

그래도 미심쩍어 차를 세우고 구글지도를 켜봤다..


오.. 지름길로 안내해 주는구나~

1번 링로드로 가면 파란색.. 지금 들어온 528번 도로를 통해 가면 빨간색..



오늘 레이캬비크까지 가야하는데..

조금이라도 단축하면 좋은거지~ 라고 생각하며 계속 달려간다..


그.런.데..


갑자기 오르막 길이 나오는데 길이 완전 자갈밭이다..

그래도 디젤 엔진의 힘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좌우의 풍경이 더욱 험악해진다..

길도 차 한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아졌다..

맞은 편에서 차라도 오면 비켜날 곳도 없다.. -.-

곳곳에 물웅덩이도 나타난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렸다..

바짝 긴장해서 전방 도로의 상태를 주시하며 천천히 달려갈 수밖에..

오른쪽으로 산에서 방목되는 양떼까지 나타났다..

이 길을 소형 승용차로 지나가는 넘은 처음 본다는 듯이.. ㅜㅜ


이러다 조난이라도 당하는 건 아닐까..

핸드폰도 안터지는 거 같은데 만약의 사태가 생기면 어떻게 구조연락을 하지? 등등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등줄기로 정말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다행히 다시 내리막 길이 나오고..

초반부의 그 나름 평탄한 비포장길로 나서게 되었다..

이제야 마음놓고 바라보는 한가로운 풍경.. ㅜㅜ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흐라운포사르에 도착을 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