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1 : 크로아티아 여행.. 두브로브니크 넷째날..

오늘이 크로아티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반나절을 보내겠지만..

사실상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내일 새벽같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호텔 조식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다시 올드 타운으로 왔다..

그동안 둘러보지 못한 곳들, 특히 성당이나 교회 안에 들어가 볼 예정이다..


오늘 저녁에 내가 갈 음악회..




필레 게이트 쪽에서 출발..

오늘 햇살 장난 아니다..

땀 좀 흘리겠는걸? ㅋ




성 블라이세 성당 안으로 들어선다..


성 블라이세는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이자 자유를 상징하는 대표 인물이라 한다..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도시 곳곳에 그를 기리는 동상과 장식물이 있다고..


제단도 화려하다..




















성당을 나오면 오른쪽으로 렉터 궁전과 대성당이 보인다..






연이틀 음악회를 즐겼던 렉터 궁전..

낮에는 들어갈 일이 없다.. ㅋ







뒤쪽으로는 종탑과 스폰자 궁전, 스르지산이 보인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대성당은 12세기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의 기부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원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는데 1667년 대지진으로 파괴되어 1713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단다..















제단 뒤에 있는 저 그림은 이탈리아의 화가 티치아노가 그린 성모승천 성화..

꽃보다 누나에서 누나들이 감동하며 바라본 그림이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2005년 노르웨이 베르겐의 성당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를 봤던 기억이 나네..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들..



대성당 밖으로 나왔다..




강렬한 색이 인상적이었던 그림..



그저께 밤에 결심했던 것처럼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로 가기 위해..

군둘리치 광장을 거쳐 계단을 올라간다..








교회 안은 그 어느 곳보다도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곳이 다른 성당들보다도 인상적이었다..


























한참을 시간을 보내고밖으로 나왔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강한 햇살에 흐르는 땀도 식히려고 그 유명한 부자 카페를 찾아간다..

바로 이 근처다..




찬 음료라고 적혀있는 저 팻말이 카페로 안내하는 유일한 표지다..



조그마한 문을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눈앞에 딱~~



이곳에서 시원하게 오쥬이스코 레몬 한병을 마시며 땀을 식힌다..












카페를 나와 다시 길을 걷는다..





밤에는 레스토랑의 자리가 펼쳐지는 군돌리치 광장에 시장이 열렸다..



이곳은 그저께 밤에 다른 교회인 줄 알고 들렸던 곳..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 분이 나에게 안내문을 건네주던 곳..

세르비아 동방정교회 교회다..

그래서인지 다른 성당이나 교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







골목길의 상점을 이리저리 뒤지며 친구에게 줄 선물을 하나 골랐다..

아드리아해의 푸른 빛을 담은 물건을 찾았는데 쉽지 않았다.. ㅋ


어느덧 점심 시간..

모듬 생선구이로 점심을 하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호텔로 돌아갔다..


그러고 보니 호텔 사진을 안 찍었네..


입구..



로비..

계단형으로 된 구조라..

대부분의 객실들이 로비 아래층에 위치하고 있다..

저 위의 객실은 정말 고급이라는..




방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마지막으로 수영장에 내려가 수영을 했다..

호텔 앞 바다에도 잠깐 들어가 봤는데..

발이 안닿을 정도로 깊어서 깜짝 놀라 바로 나왔다.. ㅎ

모든 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커진다..


그렇게 호텔에서 놀다가 저녁에 다시 올드 타운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필레 게이트로 가는 버스가 아니라 다른 버스를 타고 올드 타운을 조금 지나쳐 가보기로 했다..

그곳에서 내려 올드 타운 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유명하다는 엑셀시어 호텔도 둘러볼까 싶어서..


도착하는 정류장이 표시는 되는데 어딘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구글 지도를 켜놓고 보다가 버스를 내렸다..





이런 계단을 내려가야 올드 타운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나온다..












여기가 엑셀시어 호텔 근처일 거다..

정작 호텔 사진은 안찍었네.. ㅋ

이곳 카페에서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커피 한잔 하는 것이 그렇게 로맨틱하다는데..

혼자서 그래봐야 모하겠는가.. ㅎ






물고기는 잘 낚일까?



올드 타운의 모습..

이쪽에서 바라보니 조금 색다르다..




크로아티아에는 흔치 않은 모래사장이다..




이름 모를 꽃을 찍어본다..

두브로브니크를 배경으로 삼다니..

녀석의 호사다.. ㅋ











어느새 올드 타운에 도착했다..

이제 정말 마지막 방문이 되는구나..





















플로체 게이트..








여행지에서는 쉽게 유쾌해지는 법..



올드 타운의 바랜 빛깔과 대조되는 화려한 색깔..




상점 안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따뜻하다..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한 첫날보다 달이 많이 찼다..

그만큼 시간이 흐른 것이겠지..







로크룸 섬에 가보지를 못했다..

그렇게 길게 여행을 해도 늘 아쉬움은 남는다..














필레 게이트 앞의 사비오르 교회에 가서 오늘 밤 음악회 티켓을 샀다..

100쿠나..



그리고는 저녁을 먹으러 다시 옛 포구로 돌아왔다..

금새 어둠이 내려앉는다..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거하게 먹고서..

사비오르 교회 쪽으로 걸어가는데..

종탑 옆에 걸린 자그마한 안내판을 발견했다..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가진 사람만 종탑 중간까지 올라가 스트라둔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

오호~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당당하게 카드를 보여주고 계단을 올라갔다..



짜잔~

이 반대편 풍경은 성벽 위에서 찍었지만..

이 방향으로는 여기에 올라오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

낮에 올라오지 못한 게 영 아쉽다..

삼각대도 없이 찍으려니 제대로 담기지를 않는다.. -.-








왼쪽에 성 블라이세 성당..






사람들 정말 많다.. ㅋ





















열심히 셔터를 누르다가..

제대로 야경 촬영 한번 해보자 싶어서..

초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셔터는 최대한 개방한 채로 난간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찍어봤다..

빛갈라짐은 생기는데..

생각만큼 멋지지는 않다.. ^^;;





난간에 카메라를 고정하려면 구도가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다시 손각대로 숨을 멈추고 찍어본다..






이제 충분히 찍었으니..

음악회에 가야지.. ^^


오늘의 프로그램..



음악회는 자그마한 교회 안에 모든 조명을 끄고 촛불만을 켜놓은 채 진행된다..

밖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오노프리오 샘이라 소음이 조금 들어오고..

아직 낮의 열기가 남아있는데 문을 모두 닫고 있으니 조금 덥기도 했지만..


촛불만을 켜놓고 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을 듣고 있자니 가슴이 울린다..

연주자와의 거리도 숨소리가 들릴만큼 가까웠고..

50분 정도로 짧았지만 이곳에서 본 음악회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올드 타운을 나선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정리했다..

드디어 17박 19일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두브로브니크여 안녕..

크로아티아여 안녕..


언제 다시 와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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