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0 : 크로아티아 여행.. 두브로브니크 셋째날..

느즈막히 일어나 일단 아침을 먹으러 갔다..

새벽에 비가 좀 내린 거 같지만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하늘이 좀 심상치 않다..




오늘은 오전 내내 호텔에서 뒹굴어 보기로 했다..

비싼 호텔에 머물고 있으니 호텔 자체도 충분히 즐겨봐야지 않겠는가? ^^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 다시 침대에 누웠다..

방문 밖에는 'Don't Disturb'를 걸어놓고..

(이거 정말 해보고 싶었다.. ㅋ)


그렇게 뒹굴다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바다에 가까운 수영장에는 사람도 거의 없어 마음껏 수영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도 들어갈 수 있게 시설이 되어 있는데 파도가 높아서 엄두가 나질 않았다..


한참 수영을 하고 나와서는 선베드에 누워 햇살을 즐겼다..

맥주도 한잔 시켜서 마셨더니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헉.. 선블럭을 안바른 덕에 앞쪽이 벌겋게 타버렸다..

으.. 이거 장난 아니게 따가울 거 같다.. ㅜㅜ


뜨거운 햇살을 피해 방으로 올라와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오후 늦은 시간에 호텔을 나서 올드 타운으로 향했다..

(라파드나 바빈쿡 같은 지역도 좀 다녀봤어야 했는데.. 너무 호텔과 올드 타운만 오갔다는.. ㅎ)


무얼 할까 잠시 고민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에 다시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ㅋ



올라가는 길..



그렇게 다시 스르지산에 올라왔다..

저 디나르 알프스 너머는 보스니아의 땅..










저 아래 보이는 내 호텔..

저 파란 수영장에서 오전 내내 놀았던 거다..

온 몸이 붉게 타도록.. ㅋ



오늘 하늘과 구름도 예술이다..





엊그제 지겹도록 찍었지만..

오늘도 발 아래 두브로브니크를 향한 셔터질은 계속된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린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 무자비하게 포탄을 퍼부었었다니..
























































































그렇게 한참을 셔터를 누르다 보니..

또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슬슬 내려가서 저녁도 먹고 음악회에도 가야지..


내려가는 곳 근처에 과거 내전 당시에 케이블카가 파괴된 현장 사진이 걸려있었다..



올라온 사람들이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탑승 직전에 한 컷..



자 이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두브로브니크에 여행와서 케이블카 두번 탄 사람 흔치 않을거다.. ㅋ

이렇게 주변 여행사에서도 티켓을 파는데 별 메리트는 없는듯..



꽃 색깔이 두브로브니크의 지붕을 닮았다..




북쪽 출입구인 부자 게이트로 들어가 본다..

이쪽에서 스트라둔으로는 급격한 내리막 골목길이다..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니 망정이지..

올라가라고 했으면 난 안갔을거다.. ㅎ


























다시 스트라둔..

저녁 햇살에 창문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오늘 저녁 하늘도 멋지구나..















필레 게이트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렉터 궁전으로 갔다..

어제와 같이 티켓을 사고 궁전 앞에 앉아 시간을 기다린다..






어제와 같은 장소..

하지만 오케스트라를 위해 무대가 꽉 찼다..



오늘의 프로그램..

역시나 어제처럼 크로아티아 음악가의 첫번째 곡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난 역시 클래식은 소품이 좋다..

교향곡은 좀 부담스러워서.. ㅎ


아무튼 멋진 연주를 들려준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앙코르 직전에 몇장 담아봤다..

(어제는 연주자들 사진은 찍지를 않았네.. ㅋ)




연주회가 모두 끝나고 그들의 악보를 한장 찍어봤다..



유럽으로 여행와서 이렇게 게으른 하루를 보낸 적이 있었던가.. ^^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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