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8 : 크로아티아 여행..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 가는 길..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는 5시간 가까이를 달려가야 한다..

일찌감치 호텔을 나섰다..

스플리트에 도착한 날은 택시를 타고 왔던 길을 트렁크를 끌고 천천히 걸어간다..


숙소에서 올드 타운으로 오가는 동안 방향잡이 역할을 했던 풍경..

오늘이 마지막이다.. ^^



너무 서둘렀는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조각 피자가 맛나 보여 아침부터 짭짜름한 피자를 한조각 먹고 아침 햇살을 맞다 보니..

두브로브니크행 버스가 승강장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본래 크로아티아의 버스는 사실상 자유석제다..

티켓에 좌석 번호가 적혀있기는 하지만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앉고 싶은 곳에 앉는다..


나도 오른쪽 창가 자리에 그냥 앉았는데..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동안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멋지다기에..)

출발 시간 직전에 뒤늦게 버스에 오른 한 미국 커플이 굳이 티켓에 있는 자리에 앉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연쇄적으로 이동해야 했다..

나도 왼쪽 창가 자리로 옮겨야 했다..

여기저기서 투덜거리는 소리가 나왔지만 그 미국 커플은 전혀 신경쓰지도 않았다..

자기 권리 의식 강한 미국인의 특징이라지만..

정말 개인주의적이고 주변에 민폐 끼치는 스타일이다.. -.-

(여행 다니다 보면 이런 미국인들 정말 자주 만난다..)


아무튼 그렇게 버스는 스플리트를 출발했다..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길의 절반 정도는 고속도로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다른 도시에 들러서 가지만..



두브로브니크로 내려가는 길의 왼쪽은 저렇게 높은 돌산들이 이어진다..

오른쪽은 아드리아해..

좋은 풍경을 보고 싶다면 반드시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ㅋ














갑작스레 이런 호수를 만나기도 한다..













오른쪽 풍경이 훨 멋지다..

관광객이 많은 코스이다 보니 버스가 꽉 찼다..

다른 구간 이동할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느 도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버스 티켓을 봐서는 마카르스카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곳에서 그 진상 미국 커플도 내리고 자리가 많이 비어서 오른쪽 창가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길을 드라이브한다면 정말 멋질 거 같다..

혼자가 아니라면 정말 렌트카로 여행을 해야 할 곳이 이곳 크로아티아다..








여전히 투명한 아드리아해..

아무 해변이든 차를 멈추고 뛰어들면 그곳이 해수욕장이다..















해안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잠시 내륙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왼쪽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자리를 옮길 수는 없고 서둘러 셔터를 눌러 담아본다..

지도를 보니 바친스카 호수인가 보다..

차를 멈추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ㅋ







버스는 보기 드문 평야 지역을 달린다..





















이곳은 물길을 만들어 귤 농사를 한다는 오푸젠..

귤밭 사이사이로 이어지는 물길이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규모도 상당하다..









버스는 다시 산길을 올라가 해안도로를 달려간다..







저곳을 지나면 잠시 보스니아의 영토로 들어간다..

버스가 정차하고 보스니아 경찰이 올라와서 여권 검사를 한다..



이제부터는 보스니아 땅..





조금은 분위기가 다른 거 같은 보스니아의 휴양도시 네움..


보통 크로아티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주변 국가를 둘러보기도 하는데..

나는 온전히 크로아티아만을 돌아다닌다..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이것도 나름 의미가 있으니까.. ^^











보스니아를 빠져나가기 직전에 잠시 휴게소에 들른다..

이곳의 물가가 크로아티아보다 싸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난 그냥 자리에서 내리지 않고 잠시 눈을 붙였다..


국경을 지나 다시 크로아티아 땅..

이제 두브로브니크가 얼마 남지 않았다..






































드디어 두브로브니크가 보인다..

엄청나게 큰 크루즈들이 여러대 정박 중인 걸 보니 이곳의 인기가 실감된다..



저 다리가 없을 때는 어떻게 건너다녔을까.. ㅋ












버스 터미널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와 붙어 있었다..

짐을 찾고 호텔로 가는 방향을 가늠해 보다가 그냥 택시를 탔다..


올드타운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여행의 막바지 일정을 편안하게 보내고 싶어서 상당히 고급으로 잡은 호텔..


아직 방을 정리하는 중이라서 잠시 기달려 달란다..

로비부터 꽤 럭셔리~하고..

무엇보다 절벽 아래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망이 끝내준다..


저 멀리 올드타운이 보인다..

아래에는 수영장과 전용 해변도 있다..




고생하고 있는 내 발..

서울에서는 악셀과 브레이크만 밟던 넘인데.. ㅋ





잠시 후에 안내된 방..

욕실도 침실도 시원~하게 널찍널찍해서 마음까지 여유로워진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방만큼 넓은 발코니가 있다..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선베드까지..



저곳은 수영장 옆에 있는 선베드들..

수영하다 맥주나 식사를 시켜 먹으며 쉴 수 있는 곳..

나도 매일 저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벌겋게 익었지만.. ㅎ




그런데 에어컨이 조금 약하게 나오는 거 같아서 프론트에 얘기를 했다..

가장 남쪽으로 내려와 날씨가 거의 여름 날씨인데..

에어컨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곤란하니..


방을 둘러보고 잠시 누워있다 방을 나서 올드타운으로 가보기로 했다..

여행을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일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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