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7 : 크로아티아 여행.. 블루 케이브 투어..

오늘은 블루 케이브 투어를 떠나는 날..

7시 반까지 어제 예약을 했던 리바 거리의 배 앞으로 오라고 했는데..

혹시나 늦을까 서둘다가 7시에 도착을 했다.. ㅋ


햇살을 맞으며 시간을 보내다..

어제 나에게 열심히 투어를 설명하던 아저씨 앞으로 갔다..

오늘 여행객들은 나를 포함해서 스무명 남짓..


아저씨는 우리를 이끌고 마르얀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거기서 우리가 타고 갈 배가 2척이 있었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요트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고무보트 형태였다..

망망대해를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고 해서 앞의 배에 타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고무보트가 더 빠르고 재미있을 거라고 해서 그 말대로 하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빠르고 재미는 있었지만..

파도가 높을 때는 살짝 무서웠다.. ^^;;





배는 일단 비세보 섬까지 논스톱으로 1시간 30분이 넘게 달려간다..

일반 페리로는 세배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가는 길에 배 옆으로 달려가는 돌고래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블루 케이브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배로 갈아타야 한다..

그 전에 입장권도 사야 하고.. (투어 비용에 포함..)



이게 내가 타고 온 배..

1인석이 6개 있고 뒤에는 4명 정도 앉을 수 있다..

저 자리에 앉았던 사람들은 나중에 파도에 흠뻑 젖었다는.. ㅋ

선수 쪽 바닥을 열면 들어있는 생수가 무료다..




이 자그마한 동네가 바캉스 철이 되면 블루 케이브로 가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한다..

날씨가 흐리면 제대로 된 푸른 빛을 볼 수 없고..

파도가 높으면 굴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는데 오늘은 최적의 날씨라고 한다..

운이 좋다.. ㅋ





블루 케이브 안으로 들어가는 배는 저렇게 작아야 한다..









배를 옮겨타고 출발한다..

도대체 얼마나 환상적인 풍경인데 론리 플래닛에서 추천을 한 것일까..

살짝 흥분될 정도로 기대가 된다..

설마 실망하지는 않겠지? ㅎ



오른쪽의 저곳이 입구다..



입구의 높이는 1.5미터, 폭은 2.5미터에 불과해..

들어갈 때는 배가 살짝 좌우로 부딪히기도 하고 손으로 밀어주기도 해야 한다..

환경 보호와 조용한 감상을 위해 모터 등 일체의 동력을 끄고 노만 저어서 진행한다..


오.. 살짝 보이는 푸른 빛이 심상치 않다..



드디어 만나게 된 블루 케이브..

입에서는 감탄만 터져 나온다..

다들 원더풀, 뷰티풀을 외치며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

(아쉽게도 똑딱이로는 제대로 안담길텐데.. ㅋ)


정말 환상적인 풍경이다..




























섬 근처의 어부들은 오랜 옛날부터 알고있던 이곳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1884년이라고 한다..

동굴의 길이는 24미터, 폭은 10 ~ 12미터이고 높이는 15미터, 깊이는 16미터라고 한다..

햇살이 동굴 바닥을 통해 들어오면서 이렇게 환상적인 푸른 빛을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물 속을 가로지르는 저 다리(?)는 6미터 깊이에 위치해 있단다..

한가할 때는 이곳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다는데..

정말 멋진 경험일 듯..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오늘의 투어는 대성공이다.. ^^






저 배 뒤쪽이 입구이다..



다시 우리 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다음 목적지는 이곳 비세보 섬에서 가까운 비스 섬에 있는 항구도시 코미자..



바로 저 곳이다..









이곳에 내려 12시까지 1시간 가량 자유시간이다..







마을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 본다..













아저씨 내가 사진 찍는지 알아채셨어요?

300미리로 땡긴건데.. ㅎ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섰다..




집을 나서면 바로 바다로 이어진다..







이곳에도 이발소는 있다..

















바캉스 철 필수품..



자동차나 스쿠터를 빌려서 섬을 돌아보는 것도 잼있을 듯..

나같은 당일치기 여행객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다시 항구 쪽으로 돌아왔다..














너무나 맑고 깨끗한 바다지만..

육지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섬에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나같은 육지 사람이 하는 괜한 걱정일까..








왼쪽의 작은 섬이 블루 케이브가 있는 비세보 섬이고..

오른쪽의 큰 섬이 내가 지금 있는 비스 섬이다..



강한 햇살에 표정이 찡그려졌지만..

미인들이었다.. ^^




저 시계는 멈춰 있는 것이었다..

11시 50분이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덕분에 사람들이 집합 시간에 늦지 않았다는.. ㅋ




배는 다음 목적지인 그린 케이브로 향한다..




























그 전에 잠시 한 비밀스러운 해변에 들렀다..

영화 '비치'의 해변처럼 좁은 입구를 들어가면 멋진 해변이 자리잡고 있는 곳..

얼마 전부터 배로 접근하는 것을 막아 두어서 그냥 이렇게 밖에서 잠깐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드디어 도착한 그린 케이브 입구..

블루 케이브에 비하면 그 규모가 엄청 커서 배가 그대로 들어갈 수 있다..



동굴 천장의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이 바닥에 비치면서 녹색빛을 내는 곳..

하지만 블루 케이브에서의 감동 때문인지 영 시원치 않아 보인다.. ㅋ


저 사람들은 아예 배를 전세를 내서 놀러온 것 같다..

수영도 하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




















블루 케이브의 푸른 빛보다는 한참 못하지만..

영롱한 빛깔이다..







그리고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한적한 해변으로 이동했다..

자갈로 이뤄진 크로아티아의 다른 해변들과는 달리 이곳은 모래사장이었다..

이곳에 배를 세우고 자유롭게 수영을 할 시간이 주어졌다..


난 수영할 준비도 해오지 않았고..

바다에 들어갔다 오면 카메라 관리가 어려울 거 같아서 그냥 배 위에 있었다..

사람들 사진을 대신 찍어주면서.. ^^








하늘빛.. 물빛..

아무리 오래 쳐다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다음 목적지인 흐바르 섬을 가기 전에 식사를 하기 위해 파크린스키(?) 섬에 들렀다..

살짝 비싼 느낌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했다..

(그 사진은 역시나 먹거리 모아놓은 이 포스팅에..)









바닥에 조개껍질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리고는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흐바르섬의 흐바르에 도착했다..

이곳은 헐리우드 스타들도 찾아오는 유명 휴양지이고 무척 큰 섬인데..

아쉽게도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둘러 봐야지..

















저런 잠수함은 어디를 가도 있다.. ㅋ









유럽의 다른 휴양지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곳도 저렇게 가슴을 드러내고 선탠을 즐기는 여성들이 많다..

오히려 그래서 별로 색다르지도 않다.. ^^;;








저 종탑에 올라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닫혀 있었다..



일요일인 내일 결혼식이라도 있나 보다..











시간만 있으면 저 요새에도 올라가 봤을텐데..




내가 지금 올라와 있는 이 건물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라고 했던 거 같다..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어느새 5시가 훌쩍 넘었다..

이제는 스플리트로 돌아갈 시간..








한시간 가량을 달려 스플리트로 돌아왔다..

아침보다 파도가 높아져 달려오는 동안 배가 크게 요동을 쳐서 무서웠던 순간이 꽤 많았다.. -.-


스플리트로 출발하기 전에..

선장 청년(^^)에게 항구로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를 좀 세워달라고 부탁했었다..

덕분에 바다에서 바라 본 스플리트의 모습을 담아볼 수 있었다..














출발지로 돌아온 시간은 7시가 다되었다..

꼬박 12시간의 투어가 끝이 난 것..


일행 중에 미국에서 온 멜리사가 내가 찍은 블루 케이브 사진을 보더니 꼭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메일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아버지와 가버렸다..

검색이라도 해서 여기 들어올 수 있으려나.. ㅎ


이제 스플리트에서의 마지막 저녁이다..

리바 거리의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잔 마시며 오가는 사람들 구경을 한다..













내일은 마지막 여행지인 두브로브니크로 떠난다..

긴 것만 같았던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조금 더 기운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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