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5 : 크로아티아 여행.. 스플리트 첫째날..

오늘은 스플리트까지 가는 길..

어제 자다르 갈 때 이용했던 버스를 다시 타고 간다..



익숙했던 풍경들이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데..

높다란 산맥을 내려와서 해안가로 연결될 즈음에 꽤 멋진 풍경이 나왔던 기억에..

조금 전에서부터 동영상을 찍어봤다..

자리가 반대편이라 좀 아쉽네.. ㅋ



그리고 달려가는 길가의 풍경들..












여기서는 갑자기 전투기가 낮게 비행하면서 지나가서 깜짝 놀랐다..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해안가를 달리던 버스가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플리트비체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국립공원인 크르카 국립공원에 잠시 들른다..

여기 와서 알게 된 것인데 정해진 일정만 없었으면 여기서 내렸을지도.. ^^












버스는 다시 해안가로 나와서 스플리트를 향해 달려간다..













드디어 스플리트 도착..

고속도로에서 스플리트로 내려가는 길이 정말 멋졌는데 사진에 담지를 못했다..

다음에(언제?) 또 온다면 꼭 동영상으로 담고 싶다..


스플리트는 자그레브 못지않은 대도시인지라 버스터미널에서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호텔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 보여서 걍 택시를 잡아탔다..

걸어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 ㅋ


호텔방은 메인 건물 뒤에 있는 별채 비슷한 곳이었는데..

조용하기는 했지만 에어컨도 살짝 약하고 가건물 느낌이어서 좀 아쉬웠지만..

(결정적으로 방에 냉장고가 없었다.. 로비에 있는 음료자판기를 이용하도록 하려는 술수인듯.. ㅋ)

풀라의 숙소를 생각하면 감사할 뿐이다.. ^^



이런 형태의 욕실은 참 난감하다..

샤워하다가 여기저기 부딪힌다는.. ㅎ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방을 나섰다..

관광지가 몰려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까지는 호텔에서 거리가 좀 있었다..

꽃보다 누나에서처럼 궁전 안에 있는 숙소가 더 멋스럽겠지만..

나처럼 혼자 온 여행객이라면 호텔이 더 맘 편할 수도 있다는.. ^^

아무튼 스플리트에 머무는 사흘 내내  그 거리를 걸어서 오갔다..


저녁 5시가 훌쩍 넘은 시간..

낯선 길을 막연한 방향만 잡고 걸어서 궁전 입구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커다란 동상이 하나 서있다..

10세기경 크로아티아의 주교였던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으로..

역시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메슈트로비치의 작품이라고 한다..


닌 주교는 로마 교황에게 어려운 라틴어 대신 크로아티아어로 예배를 집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열정적으로 설교를 하는 듯 역동적인 모습이다..






이 동상의 발가락을 쓰다름으면 행운이 온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힘없는 나도 살짝 쓰다듬어 보았다.. ㅋ



북문을 통해 궁전 안으로 들어간다..

이곳에 대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돌아다닐 내일 해보자.. ^^










별이 표시되어 있는 저곳들이 다 숙소다..

궁전 안에 있는 저런 곳을 잡아서 어스름 저녁에 멋스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텐데..

혼자 하는 여행은 제약과 아쉬움이 많다..



궁전의 중심부에 도착했다..

높이가 60미터라는 종탑..

(아쉽게 저곳에 오르지는 못했다..)



궁전 내의 모든 길이 만나는 중심부.. 페리스틸 광장이다..

수많은 관광객들과 워킹 투어 가이드 등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해가 지면 이 광장 자체가 노천 카페가 되기도 한다..












궁전 주변 골목을 슬쩍 들여다 본다..






그곳에는 목이 잘린 검은 스핑크스상이 있다..

10쿠나를 내고 들어가면 우언가 있을 거 같지만 들어가지 않는다.. ㅎ





프리스틸 광장의 남쪽으로 나있는 저 통로를 내려가면 지하 창고를 지나 궁전 밖으로 나갈 수 있고..

위로 올라가면 황제의 숙소로 들어가게 된다..




황제의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는 장소였다는 공간이 나타난다..

그런데 천장의 돔은 구멍이 뚫려있고 주변의 장식들은 모두 훼손되었다..

그래도 이곳이 황제의 숙소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니.. 아쉽다..















그 옛날 황제가 머물던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한 아가씨를 둘러싸고 있다..

뜻밖에도 모델 촬영이 준비되고 있었던 것..

예전에 파리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갔을 때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


주변의 관광객들은 당연히 사진을 찍으려고 하고..

스탭들이 정중하게 제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D700에는 300미리의 망원렌즈가 달려있었다는 거.. ㅋ

(그리고 크롭 신공까지..)



해가 넘어가는 매직아워에 맞춰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크롭하지 않은 사진..



이렇게 보니 모델 인상이 좀 무섭네..



다시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여섯시가 가까운 시간이다..




꽃보다 누나에서도 이 집에 대한 얘기가 잠시 나왔었는데..

건물을 둘러싼 꽃이 정말 예뻤다..







저 명판을 보면 이 집이 무언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인 거 같은데..

모르겠다.. ㅎ










어차피 오늘 저녁은 마냥 어슬렁거리는게 전부다..

앞으로 이틀을 더 머물 것이기에..

일정을 여유롭게 잡은 건 정말 잘한 거 같다..





절대 사진 위아래로 잡아당긴 거 아니다..

저 청년은 정말 길쭉~했다는..



다른 도시의 올드 타운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골목골목에 숙소와 식당들이 즐비하다..

계단에도 테이블이 나와있다..





브라체 라디차 광장에 있는 저 동상은 닌 주교의 동상을 만든 메슈트로비치의 작품으로..

크로아티아의 국민 시인인 마르코 마롤리치라고 한다..




드디어 스플리트의 현재를 대표하는 리바 거리..




그 앞에 펼쳐진 아드리아해..






바다에 직접 면해있던 궁전의 남쪽은 이렇게 항구와 광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저 건물들은 궁전 성벽의 일부이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을 넘어 혼재하고 있다..








마르얀 산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회랑이 인상적인 건물이 나온다..

저 회랑은 전부 식당의 테이블들이 차지하고 있다..






리바 거리를 잠시 더 거닐다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호텔 근처에서 발견한 론리 플래닛 추천 식당에서 맛나게 저녁을 하고..

(다시 얘기하지만 여행 중에 먹었던 것들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에 별도로..)


내일은 본격적으로 스플리트를 누비고 다니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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