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5 : Rochers-de-Naye 다녀오기..


시옹성을 둘러보고 나서.. 날씨가 화창하진 않지만.. 해발 2천미터가 넘는
'Rochers-de-Naye'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적어도 지난 2004년 융프라우 올라갈 때처럼 폭설은 내리지 않고 있고..
변화무쌍한 날씨가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물론, 그 기대는 무참하게 깨졌지만.. -.-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악열차는 몽트뢰역에서 출발한다..
 
요놈이다..


톱니바퀴에 걸리는 산악열차 특유의 소리를 내면서 기차는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내가 있던 호텔도 내려다 보인다..


시옹성도 보이고..


어느새 Glion이라는 역에 도착했다.. 몽트뢰역이 아닌 Territet역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이리로 바로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 올라갈 길이 험난해 보이지 않는가?


숨을 헐떡거리면서 내려오는 하행열차를 지나쳐 보낸다..


위로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안개와 구름.. 좋은 전망을 기대하기는 점점 힘들어
진다..


기관사 아저씨의 뒷모습..


1시간여를 올라와서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2042m..
 
우와~ 그런데 반갑게도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로 보인다.. 멋진 전망이 펼쳐질까?



하지만 웬걸.. 이내 구름이 몰려온다.. -.-


좌우가 낭떠러지일지도 모르는 오솔길을 혼자 거닐고..


초라하게 만든 벤치에도 잠시 앉아본다..


하지만 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산장에 들어가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고 테라스에 나와 앉아본다.. 보이는 건
구름 뿐이지만..



기차는 1시간 간격으로 있다.. 혹 구름이 걷힐까 하는 기대로 기차를 보내면 꼼짝없이
1시간을 더 머물러야 한다..
 
아직 내 덕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여전히 구름 속이지만.. 주변을 담아본다.. 멋진 풍경 맘대로 상상하면서.. ^^






내려가는 열차는 내부 모양이 또 약간 다르다..


기차가 출발하는데..
 
이런이런.. 하늘이 또 파래진다..
 
그래도 산 아래가 보이지는 않았을거라 스스로 위로해 본다.. 흑..


기차는 역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힘겹게 산을 내려간다..
 
어느덧 구름 사이로 풍경이 조금씩 보인다..









할아버지께서 손도 흔들어 주시고..







어느새 몽트뢰역에 가까워진다..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




몽트뢰역을 나서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레만호수에 접한 큰 광장이
나온다..
 
여름에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도시이니만큼.. 음악적 조형물(?)들이 많이 보인다..


그곳엔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다는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도 있다..




그 앞에는 그를 추모하는 조형물도 있고..


흐리고 바람이 약간 있는 날씨에.. 거울처럼 잔잔하지는 않은 레만호수..
금요일 저녁 그곳 사람들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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