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2 : 빈.. 비포 선라이즈 촬영지 찾아다니기.. 강변의 시인..

반년 가까이 방치한 작년 여행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컴을 켰다..

이것도 언제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ㅎ


요즘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거의 같은 여정으로 여행을 하고 방송되고 있는데..

나PD의 작품들은 내 여행과 몇년째 겹치고 있다.. ㅋ


2013년에 크로아티아를 다녀오니 <꽃보다 누나>를..

2014년에 캐나다에서 오로라를 보고와서 2015년에 아이슬란드를 여행했더니 <꽃보다 청춘 : 아이슬란드>를..

작년에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다녀왔더니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나 혼자만의 근거없는 자부심이다.. ^^




빈에서의 두번째 날이 밝았다..


비는 그쳤을까..

설레는 맘으로 커튼을 걷어본다..









오늘은 온전히 하루를 영화 <비포 선라이즈> 촬영지를 찾아다닐 예정이다..

촐암스테그 다리와 클라이네스 카페는 어제 다녀왔고..


동선은 영화에 등장하는 것과 전혀 다르고..

워낙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찾기 힘든 곳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서울에서 미리 파악해 온 곳들을 최대한 찾아다녀볼 생각..


물론 중간중간 다른 곳을 들르기도 하겠지만.. ^^


나설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으로 내려왔다..

체크인하는 곳에 조식 부페가 마련되어 있다..

저녁에는 바로도 이용되는 듯..


간단한 조식을 최대한 든든하게 챙겨먹고 나선다..



8시가 갓 넘은 토요일 아침..

거리는 아직 잠들어 있다..



이날 저녁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한식당에 갔었다..

호텔에서 가까운 이곳도 후보였으나 트립어드바이저 평이 엇갈리기에 더 유명한 다른 곳으로 갔는데..

나중에 보니 재개장을 위해 문을 닫아더라는.. ㅎ



지하철을 타기 위해 미테역으로 가고 있다..






빈을 떠나는 날 마지막 식사를 저곳과 다른 중식당 중에 고민하다 중식당으로 갔다는..

캐나다에서도 그렇고.. 외국에서 스시를 먹으면 탈이 나는 경우가 있어서.. ㅋ

(그런데 그 중식당에서 메뉴를 살짝 잘못 시켰다.. -.-)




복잡한 미테역도 이 시간에는 여유롭다..




U반, S반, CAT(공항철도) 등이 서는 미테역..



미테역과 연결되어 있는 U반 4호선 라스스트라세역으로 내려왔다..

어제 구입한 비엔나카드 2일권 개시..



몇 정거장을 지나 쇼텐링역에 도착..



트램으로도 올 수 있는데..

지하철이 좀 더 빨라서..



평화로운 거리..



시계가 8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다..




저 붉은 건물은 연방정부 사무소란다..

무슨 사원인 줄..





도나우강의 지류라고 할 수 있는 도나우 운하를 건너간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곳이 도나우강인 줄 알아다는.. ㅋ)




아까 그 연방정부 건물..





이곳은 왜 왔을까?




그래피티가 엄청 나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문제가 되었지만..

유럽 도시에서는 어울리는 것 같은 이 느낌은..

편견일까.. ㅎ




소시지가 유명한 가판대인데..

문을 열 시간이 아니다..

이곳에 다시 오지는 않을테니 맛은 못보겠네.. -.-



강변으로 내려간다..




그래피티가 곳곳에..



저 높은(?) 건물은 보험사인 거 같은데..

건물에 걸어놓은 저 그림은 무슨 이유일까..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제시와 셀린이 이곳에서 거리의 시인을 만나 '밀크쉐이크'가 들어간 시를 건네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여러 계단들 중에 바로 저 계단이 촬영지..





영화 장면들..







* 콜럼비아 픽쳐스 <Before Sunrise> 中


바로 이 계단임을 알 수 있는 근거는..



이 장면들..





* 콜럼비아 픽쳐스 <Before Sunrise> 中


제시와 셀린이 서있던 벽이다.. ^^



시인이 앉아있던 계단이고..







그들의 체온이 남아있을리는 없지만..

살짝 벽에 손을 대어 보았다..


저 파란 문은 그때와 변함없다..

깨끗하게 페인트칠이 되어 있긴 하지만.. ^^




* 콜럼비아 픽쳐스 <Before Sunrise> 中



당시 거리의 시인이 '밀크쉐이크'를 주제로 적어 준 시..


****

Daydream delusion.

Limousine Eyelash

Oh, baby with your pretty face

Drop a tear in my wineglass

Look at those big eyes

See what you mean to me

Sweet cakes and milkshakes

I am a delusioned angel

I am a fantasy parade.

I want you to know what I think.

Don't want you to guess anymore.

You have no idea where I came from.

We have no idea where we're going.

Launched in life. 

Like branches in the river.

Flowing downstream.

Caught in the current.

I'll carry you. You'll carry me.

That's how it could be.

Don't you know me

Don't you know me by now.


백일몽과 같은 망상

리무진 같은 속눈썹

오, 그대, 예쁜 얼굴로

내 포도주잔에 눈물을 흘려주오

저 큰 눈을 보라

그대는 내게 어떤 의미인지 보라

달콤한 케이크와 밀크셰이크

나는 망상의 천사

나는 환상의 퍼레이드

내 생각을 그대가 알아주길

더 이상의 추측은 사라지길

나의 과거를 그대는 모르네

우리 미래를 우리는 모르네

강물의 나뭇가지처럼

인생에 정체되어

조류에 휘말려

하류로 흘러가네

난 그대를, 그대는 나를 운반하리

그것이 마땅하니

그대는 날 모르는가?

지금쯤 날 알지 못하는가?

****



강물은 그때도 지금도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








이 장소를 찾아가려면 저 레스토랑을 찾으면 된다.. ^^



다시 역으로 내려간다..



다음 목표는 제시와 셀린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던 골목..


가장 찾기 힘들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