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 : 오랜만의 전시 관람.. 어머니와 드라이브..

어머니께서 양쪽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퇴원하신지 오늘로 한달이 되었다..

경과 확인을 위해 수술을 한 강남 연세사랑병원에 가는 날..


이 병원이 주차장이 워낙 열악하고..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진료를 받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어머니를 내려드리고 나 혼자 시간을 때우기로..


해서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사진전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정말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 왔다..

예전엔 열심히 공연 보러 다녔었는데.. ㅋ


어느덧 이곳에도 가을이 성큼..




이곳 음악당에서 좋은 공연 많이 봤었는데..

요즘 그런 공연이 없는건지..

내가 이젠 무지해진건지.. ㅎ



아침 일찍 나오느라 커피도 못마셨는데 여기서 한잔할까? 하다가..

그냥 지하의 테라로사를 가기로..




저 감은 먹을 수 있는건지..



곳곳에 이 시계탑이 있는데..

예전에도 있었나?

기억이 안난다.. -.-



모든 전시는 11시부터 오픈..

시간이 남아 테라로사에서 예가체프 한잔을 마셨다..


생각해 두었던 라이프 사진전은 이달 초에 끝났단다.. ㅎ

어찌할까 하다가 파비오 칼베티라는 이태리 작가의 전시회를 아무런 기대없이 들어갔다..

(주차할인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다.. ㅋ)


'위로를 건네다'라는 부제가 더 끌렸다..

(전시에 대한 예술의 전당 소개는 여기로~)





















무언가 아득~한 느낌의 작품들이 가슴에 들어온다..

여인의 슬픈 눈빛이 내가 한때 좋아했던 밀*코*아의 사진들과 닮아 있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공간에 자리잡은 강렬한 컬러들이..

우울한 것 같으면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어쩔 수 없이 밀려오는 외로움을 견뎌낼 수 있게 해주는 거 같은..

묘~한 느낌이다..


정말로..

괜찮아..

라는 말이 나오더라는..




예정보다 많이 늦어진 어머니 진료를 마치고..

강화도로 향했다..


진통제 때문인지 영 입맛을 찾지 못하고 계셔서..

예전에 부서 워크샵으로 우연히 찾아가서 맛나게 즐겼던 단호박 꽃게탕을 사드리려고..

드라이브 겸.. ^^


포구의 조그마한 식당에서 시작한 진복호..

올해 초에 이렇게 번듯~한 건물을 지었단다..

어머니께서 바닥에 앉기 힘드신데 새 건물은 테이블이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꽃게도 대하도 제철이지만..

어머니께서 꽃게를 더 좋아하시니 단호박 꽃게탕에 다른 메뉴가 추가되는 진복호 스페셜(7만원)을 주문..


해산물 모듬..



제철 회 모듬..

주인장께서 직접 잡아오시는 것이라 매일 바뀐다..

(그런데.. 이렇게 가게가 커지고도 모든 회를 직접 잡은 생선들로만 가능할지.. ㅎ)



그리고 하이라이트 단호박 꽃게탕..

구수하면서 칼칼하고 달달한 국물이 일품..

꽃게도 살이 꽉~~



어머니께서 퇴원하시고 제일 많이 잘 드셨다.. ^^


새로 개통된 석모대교를 건너 석모도 한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리로 건너가니 예전의 배타고 건너는 낭만은 없더라는.. ㅋ)


가을은 어느새 훌쩍 우리 곁에 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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