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대피소에서 하룻밤..

오랜만의 부서 워크샵을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로 다녀왔다..

아주 특이하고도 특별한 1박2일이었다는.. ^^


서울을 벗어나니 햇살이 맑고 따뜻하다..

공주에서 잠시 빠져 유명하다는 명성불고기에서 점심을 먹고..

(시간이 있었으면 공산성 산책을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는..)

구례읍내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 노고단 대피소로 향했다..


성삼재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한시간 조금 넘는 등산.. 이라기보다 트래킹 끝에 도착한 대피소..



일행들은 노고단 고개까지 다녀오겠다고 출발했으나..

나는 올라오다 근육통이 와서 이곳에서 쉬기로..

(이넘의 저질 체력.. ㅜㅜ)


땀을 식히고 대피소 앞을 둘러보며 사진 찍기 놀이..


이곳은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

다음 주쯤에는 꽃들이 피어날듯..





대피소는 미리 예약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노고단 고개에 올라갔던 일행들 내려와서 저녁 식사 시작..

고기를 굽고 김치찌개 끓여서 햇반과 함께.. ^^


저녁 먹는 중간중간 해넘이를 보러 밖으로 나섰다..







디지털줌의 한계.. ㅎ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도 멋지지만..

저~기 아래로 펼쳐지는 굽이굽이 산봉우리가 수묵화 한폭처럼 멋지다..



일출도 그렇지만 일몰도 순식간..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도 여명이 남아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동안 찾아온 밤..

대피소를 밝히는 최소한의 불빛을 빼고 주변은 완전한 암흑..


정말 오랜만에 쏟아지는 별빛을 한참동안 올려다 봤다..

부서원들끼리 별자리 찾기를 하며..

(아이폰 앱도 이용하고.. ㅋ)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대피소에 들어가 잠자리에 들었다..

한몸 겨우 구겨넣을 수 있는 공간이라 계속 뒤척이게 되었지만..

10명 정도밖에 없어서인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화장실 오가느라 몇번 일어났지만..

그때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게 너무 좋았다..


****


다음날 아침은 당연히!!! 라면.. ^^



어제 저쪽으로 해가 넘어갔으니..

일출은 등 뒤에서 시작된다는..





저 아래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괜한 피해의식인가.. ㅋ



쓰레기는 가지고 내려가야 한다는 거..




우리 부서원은 나 빼고 4명.. ㅋ



무넹기 전망대..



"무넹기"의 의미를 아시나요?


여러분이 서 계신 이곳은 '무넹기'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1929년 구례군 마산면 소재에 큰 저수지를 준공하였으나 유입량이 적어 만수를 하지 못해 가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 이듬해인 1930년에 해발 1,300 고지 노고단에서 전북으로 내려가는 물줄기의 일부를 구례 화엄사 계곡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유도수로 224m를 개설, 저수량을 확보하여 지금까지도 매년 풍년농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무넹기는 물이 부족하여 노고단 부근 계곡물의 일부를 화엄사 계곡으로 돌렸다고 하여 '물을 넘긴다'는 뜻에서 '무넹기'라 불리고 있습니다.


*출처 : 지리산국립공원 안내문





바로 서울로 올라가기는 좀 일러서..

구례 산수유마을에 잠시 들렀다..

산수유는 없었지만 화사한 봄빛..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전주에 들러..

부서원 중 한명이 추천한 갑기회관에서 비빔밤과 육사시미로 점심..


비빔밥도 비빔밥이지만..

생선회를 먹는듯한 육사시미가 일품이었다..

아침에 도축해 바로 들어왔다는 고기는 얼마 전 제주도에서 먹은 다금바리보다 낫다는 평을 받았다.. ^^


다시 돌아온 서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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